[ Stanford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1Cust52.tnt1.bi> 날 짜 (Date): 1998년 12월 29일 화요일 오후 10시 53분 05초 제 목(Title): Re: 커피자판기 vs. Vending Machine 빙빙 돌려서 외곽을 때리기 보다는 정확하게 얘기를 하는게 낫겠군요. 제가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신변잡기를 읽어왔지만 여정은 님의 글처럼 별것도 아닌 싱거운 주제 가지고 글을 쓰는 사람은 처음 봅니다. 아무리 가슴으로 쓰는 글은 가벼운 주제도 상관없다지만 이건 그래도 어느 정도가 있어야지. 거기다 어디선가 본 듯한 수필책의 표현들을 총동원하면서 한마디 하면 될걸 왜 열마디 스무마디 하시는지. 설렁탕면에 아무리 파하고 마늘하고 후추 등 양념을 많이 넣는다고 설렁탕이 되겠습니까. 최근엔 여정은 님의 글이 더이상 솔직하고 담백하고 땀땀하지도 않은것 같습니다. 잔머리를 굴린다고 할까요. 가식적이란 느낌도 받았습니다. 열화같은 반응에 고무되어서 (나쁘게 말하면 우쭐해서?) 약간 흥분하셨더군요. 더 정확히 표현하고도 싶지만 그냥 흥분이라고만 하겠습니다. 내 글이 뭐가 잘못이냐고 억울해하실지 속으로 뜨끔해 하실지는 알수 없지만. 이쯤되면 사람들로부터 읽기 싫으면 안 읽으면 될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때가 됐으니까... 뭐 가슴이 갈갈이 찢어지실 거라는건 아는데 그냥 이런 비판도 있다고 생각하시고 계속 쓰세요. 저도 앞으로 또 뭐라할 생각은 없습니다. 이런 욕 얻어먹으면 아이디 끊고 며칠동안 밥이 제대로 안넘어가고 난리가 나는데 어떻게 될려나... 아이구... 휴... 이렇게 속시원히 다 털어놓으면 편한걸 괜히 커피가지고 변죽을 울렸네요. 여정은님 글을 보면서 이걸 말을 할까 말까 하며 그동안 참느라 가슴에 울결이 쌓였었습니다. 솔직한 비평을 하면 남의 가슴에 못을 박게 되는거라 참았는데 되려 제가 못이 박힐 지경이 된지라... 뭐 어차피 키즈에서 존경받을 생각은 꿈에도 한적이 없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