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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wangjam (왕잠)
날 짜 (Date): 1998년 5월 12일 화요일 오후 06시 58분 55초
제 목(Title): Re: 야구에서 몸싸움과 인간성이 무슨관�


일간스포츠에 나온 글입니다.

_지난 주 잠실벌은 야구장이라기보다 차라리 ‘전쟁터’에
가까웠습니다. 7일 LG와 OB가 경기 도중 두 차례나 집단 몸싸움을
벌인 데다 10일 현대_OB전서도 양팀 선수들이 난투극 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_이번 사태에서는 심판의 사후 조치가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도
많았습니다. 누가 봐도 빈볼으로 간주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오히려 가해자인 타자 쪽에게 상대적으로 가벼운 징계가 내려진
것입니다. 

_7일 경기(구심 김낙기)서는 마운드로 올라가 투수의 목을 가격한 LG
김동수에게는 아무런 징계가 내려지지 않은 반면 OB 투수
유택현에게만 경고가 주어졌습니다. 아무리 김동수가 바로 직전
수비서 주자 정수근에게 심하게 받혔다는 점을 참작하더라도
그라운드서의 폭력을 그대로 용인했다는 사실은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그날 경기감독관의 보고서에도 김동수를 경고 또는
퇴장시키는 것이 옳았다고 적혀있었답니다. 

_10일 경기(구심 백대삼)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방망이를 투수
쪽으로 집어던지고 헬멧을 내팽개친 현대 박재홍과 OB 투수
김경원에게 똑같이 경고가 주어진 것입니다. 물론 지나치게 위협적인
몸쪽 승부를 건 김경원에게도 책임의 일부분이 있겠지만 그렇다고
자기 감정에 치우쳐 ‘난동’을 부린 타자와 컨트롤 실수를 한
투수가 같은 처벌을 받는다는 것이 선뜻 용납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_이날 박재홍이 보여준 난폭한 행동은 스타이기에 앞서
스포츠맨으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할 정도였습니다. 양팀 선수들이
모두 마운드로 몰려나온 뒤 코칭스태프가 만류하는 사이에도
끊임없이 상대팀 선수들에게 큰 소리를 멈추지 않더군요. 경기 후
박재홍은 “순간적으로 너무 화가 나 감정을 제어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_난투극의 와중에서 ‘스타(?)’로 탄생한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OB
외국인 선수 타이론 우즈인데요. 1루수인 우즈는 지난 7일 마운드로
쳐들어온 김동수를 잽싸게 쫓아가 마치 미식축구 선수가 태클하듯
덮치며 말려 동료의 위기를 몸으로 막아냈습니다. 우즈의 동료애와
용기에 감동(?)한 한 OB 팬은 다음날 구단 사무실로 찾아와 그에게
꽃바구니를 선물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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