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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jisdol (돌쇠)
날 짜 (Date): 1997년10월25일(토) 22시49분26초 ROK
제 목(Title): 해태 V9 역대 주역들


  16년의 한국프로야구사에 통산 9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은 해태의   저력은
한시절을 풍미한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지금은 올드팬들의 
추억속에 잔잔한 감흥을 자아내는 흘러간 인물들이지만 그 시절 다이아
몬드는 그들의 무대였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해태에 우승의 감격을 안긴 멤버들의 발자취를  
당시최우수선수(MVP)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김봉연(83년 MVP)=그해 여름 불의의 교통사고로 해태팬들의 가슴을 철렁
하게 했던 그는 한국시리즈에서 콧수염을 휘날리며 당대 최고의  장타자다운
활약을 펼쳤다. MBC와의 3차전 3회말 구원투수 하기룡의 초구를 좌월3점홈런
으로 연결,5-3 승리의 주춧돌을 놓은 것을 비롯해 5게임에서 19타수 9안타 1홈런 
8타점으로 단연 돋보였다.
  88년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한 그는 지난해부터 해태의 2군 
타격코치로활약중이다.

  ▨김준환(87년 MVP)=정규 시즌중 교체멤버로 간간히 63게임에 출전,고작 2
할4리의 초라한 성적을 거뒀던 그가 2연속경기역전결승홈런을 치리라고는 그
누구도 상상치 못했다.2-2로 맞선 3차전 4회말 삼성 권영호로부터 회심의 우
월솔로홈런을 뽑아낸 그는 1-0으로 뒤진 4차전 4회말에도 김시진을  좌월2점
홈런으로 녹아웃시키며 해태가 4차전으로 삼성을 꺾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89년 은퇴후 해태 코치를 거쳐 이듬해 창단한 고향팀 쌍방울로 옮겨 1군  
타격코치로 일하고 있다.

  ▨문희수(88년 MVP)=1차전에서 선동열을 구원,세이브를 올린 그는 3차전에
서는 9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6안타 2볼넷으로 빙그레 타선을  꽁꽁
묶어 3-0 완봉승을 따냈다.그리고 운명의 6차전. 3연승뒤 2연패로 궁지에 몰
린 해태는 선동열의 투입이 유력했고 빙그레 역시 선동열을 예상했다.
  그러나 의외로 문희수가 선발로 나섰고 결과는 3안타 2볼넷 1실점으로 4-1
완투승이었다.지난해부터 해태 2군 투수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박철우(89년 MVP)=87년 동국대를 졸업하고 해태에 입단한 그는 2년간 허
송세월하다 89년 시즌 타율 0.318로 당당히 해태의 클린업트리오에 끼어들었
다.정규시즌의 여세를 몰아 빙그레와의 시리즈 4게임에서 18타수 8안타로 타
선을  이끌어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수훈갑이 됐다.94년 쌍방울로  
이적해선수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장채근(91년 MVP)=0.1톤의 거구인 그가 든든하게 안방을 지킨 까닭에 해
태 투수들은 마음 놓고 던질 수 있었다.정교함보다는 힘에 의존한 한방이 전
매특허였던 그가 그러나 빙그레와의 시리즈에서는 교타자로 변신,15타수 7안타 
8타점을 올리는 깜짝쇼를 펼쳤다.
  95년 쌍방울로 트레이드되는 우여곡절끝에 지난해 다시 해태로 돌아와 
1군배터리코치로 활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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