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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jisdol (돌쇠)
날 짜 (Date): 1997년10월25일(토) 22시38분51초 ROK
제 목(Title): 선동렬 해태 우승 축하?



  "아이구,망신당하지 않으려면 정신 바짝 차려야겠네요."

  25일 주니치 가을 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마치고 땀을 훔치는 선동열은  11
년간 몸담았던 해태가 97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는 소식에 뜬금없는 이야기
를 꺼낸다.

  뭔가 했더니 오는 11월1,2일 잠실구장에서 서울신문 스포츠서울 주최로 열
리는 97한일프로야구 골든시리즈에서 젊은 해태 후배들에게 두들겨   맞으면
어쩌나 하는 즐거운 고민을 털어놓은 것이었다.자신의 고향팀 해태가 한국시
리즈에서 우승했다는 소식은 그리 새롭지도 않고 실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있었던 
터.

  소감 한마디를 추궁하듯 물어 보자 "김응룡감독이 어떤   분인데요…"라며
씩 웃고 만다.둔감해 보이는 듯하지만 김응룡감독이야말로 필요한 곳,필요한때에 
어느 누구보다 민감하게 움직이고 또 정곡을 찌르는 감독이라는 설명이
다.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섬세한 경기 감각을 지녀 페넌트레이스를 우승한
이상 한국시리즈 패권을 거머쥐는 것은 김감독에게 한시즌을 끌어가는  것보다 
차라리 쉬웠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  해태 팀내의 이러저러하고 시시콜콜한 사정은 그동안 동료나   후배들과의
전화 통화로 소상히 알고 있다. 이종범의 활약은 물론 `젊은 선동열'이라 불
리는 이대진과 애칭이 `임동열'인 임창용 등의 분발이 무엇보다  믿음직했단다.

  덧붙여 "연고지내에 아마추어팀도 별로 없고 스카우트에 큰 돈을 들일  수
도 없는데 좋은 재목들이 이어진다"며 "해태는 참 묘한 팀"이라고  웃어제낀다.

  10월중 불펜에서 공을 던지기는 지난 85년 프로 입단 이래 올해가  처음인
선동열.결국 해태 우승 소감은 골든시리즈 등판 얘기로 발전해 "평소대로 던
지겠다"고 했다.친정팀 해태의 무서운 신세대들과의 일전이 즐겁게 기다려지지만 
은근히 걱정도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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