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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FreeBird ()
날 짜 (Date): 1997년10월13일(월) 08시17분41초 ROK
제 목(Title): �권唜헩9�� 조계현 "마지막 투혼" 


[스포츠조선]

      해태 `싸움닭' 조계현(33)이 마지막 투혼을 준비하고 있다.

      유난히 날씨가 스산했던 8일 아침.

      조계현은 뼛속까지 스며드는 싸늘한 새벽공기를 마시며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러닝을 시작했다.  페넌트레이스가 끝난 지난 1일 이후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하는 새벽훈련이다.

      앞으로 10일.

      조계현이  맞는 올해 한국시리즈는 예년과 사뭇 다르다. 한마디로
자칫  `구경꾼'으로 전락할 수도 있는 위기다.  조계현은 지난 89년데뷔
이후 작년까지 한국시리즈에서 6경기에 등판해 4승을 올렸다. 7승을  거
둔 팀선배 김정수에 이어 통산 2위의 승수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조계현은 올시즌  8승9패에 방어율
3.71로 입단이후 최악의 성적을냈다.  팀내 4명의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처지는 기록이다.

      한국시리즈를 기다리는 조계현의 마음이 불안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시리즈같은  단기전에선  선발투수 3명과 마무리 1명 등 4명을
축으로 이뤄지는 것이 통례.

      기록만으로 따진다면 17승의 이대진, 11승의 이강철, 그리고 9승의
김상진이 선발을 맡고 조계현은 중간계투로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

      "선발이든 중간이든 개의치 않는다. 단지 구겨진 자존심만은 반드
시 되찾고 말겠다.".

      조계현은 어떤 식이든 등판기회가 주어진다면 예전의 악착같은  모
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조계현은 올해 `공끝에  힘이 떨어졌다,변화
구가 밋밋해졌다'라는 지적을 수없이 받았다.

      지난 연말 있었던 구단과의 지루한 트레이드 신경전에 허리부상.

      하지만 조계현은 단 한번도 자신의 부진한 성적에 이런 자질구레한
변명을 덧붙이지 않았다.

      `마지막 축제'에서  실력으로 보여주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답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발행일 : 97년 10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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