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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FreeBird ()
날 짜 (Date): 1997년05월21일(수) 09시16분22초 KDT
제 목(Title): [일요신문] 선동열의 아킬레스건


  발행일 : 97/05/25
  제  목 : <일본현지 긴급리포트>선동열의 아킬레스건 5

    선동열의 신기록 행진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선동열은
   과연 '한시즌 40세이브'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까.

    분명 선동열에겐 그럴만한 자질이 있다. 하지만 선동열이 정
   상에 오르기 위해선 반드시 넘어야 할 걸림돌이 있다.

   1.문제는 체력이다
    선동열의 나이는 서른넷. 겨울훈련캠프에서 체력훈련을 열심
   히 했다지만 1백30게임에 이르는 페넌트레이스는 부담스럽다.

    일본프로야구는 우리보다 이동거리도 멀다. 게다가 선동열은
   팀의 필요에 따라 ‘연투’를 밥먹듯이 해야 하는 세이브 요
   원이다.

    우리나라보다 습하고 더운 일본열도의 기후조건을 따져보면
   더욱 걱정스럽다.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체력문제가 그를 괴
   롭힐 가능성이 높다.

   2.일본의 철저한 관리야구
    일본야구의 장점은 철저한 관리야구에 있다. 각 구단은 까다
   로운 선수들만 집중분석하는 전략팀을 두고 있다. 최근 선동
   열이 등판할 때 상대팀들이 왼손 대타자를 내세우고 있는 것
   도 통계에 따른 작전으로 볼 수 있다.

    선동열은 매우 위력적인 볼을 갖고 있지만 구질만큼은 단순
   하다. 직구와 슬라이더 의존도가 너무 높다. 상대팀의 전략을
   역이용하는 두뇌피칭이 절실하다.

   3.선발이 무너지면 세이브는 없다.
    세이브 투수는 강팀에서 뛰어야 빛나게 마련이다. 이기는 경
   기가 많아야 등판횟수가 잦아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선동열이 국내에서 세이브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도 해
   태라는 강팀에 있었기에 가능했다. 반면 선동열이 뛰고 있는
   주니치는 올시즌 센트럴리그 여섯팀 가운데 3위로 처져 있다.
   이마나카, 야마모토를 축으로 하는 선발투수진은 벌써부터 무
   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선동열의 어깨가 근질근질할 만큼
   선발진이 약하다.

   4.마구잡이 등판은 부상의 원인
    선동열은 부상과 관련해 두가지 징크스가 있다. 등판이 뜸하
   면 팔꿈치 통증이 그를 괴롭힌다. 무리해서 등판할 경우엔 손
   가락 물집에 시달리곤 했다.

    이런 까닭에 선동열은 해태 시절에도 등판간격을 1주일에
   2~3회로 못박았다.

    그러나 현재 선동열의 등판간격은 종잡을 수 없다. 3일 연속
   등판 뒤 열흘씩 벤치를 지키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까.

   5.일본야구의 속좁은 자존심?
    일본프로야구의 자존심이 선동열을 괴롭힐 가능성도 높다.
   한수 위를 자랑해왔던 일본선수들이 선동열에게 계속 끌려다
   닐 경우 각팀 선수들은 협공을 펼칠 수도 있다.

    과거 일본 롯데에 소속돼 있었던 장훈 선수는 이들의 지나친
   견제로 타격감각을 잃어버리곤 했다. 떠벌리기 좋아하는 일본
   언론이 ‘선동열 흔들기’에 한몫 할 수도 있다.

    선동열이 여기에 휘말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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