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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FreeBird ()
날 짜 (Date): 1997년05월20일(화) 16시17분59초 KDT
제 목(Title): 선동열의 라이벌들


[나고야=정경문특파원] 주니치 드래곤즈 선동렬(34)이 주도하고 있는 일
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구원투수 부문 타이틀 경쟁이 150km 강속구 투수
들의 새로운 3파전 양상으로 굳어졌다.

 각팀 당 30여경기씩 소화한 19일 현재 센트럴리그 구원투수 부문 상위권
에는 선동렬(11SP)을 필두로 2위 사사키 가즈히로(29.요코하마.9SP), 3
위 이토 도모히토(27.야쿠르트.7SP) 등 세 명이 올라 있다. 이들은 시즌
초반부터 일찌감치 소속 팀의 마무리 전문 자리를 굳히며 선두 그룹을 형
성, 타이틀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해까지 센트럴리그 최고 소방수를 다퉜던 경험이 있는 투
수는 사사키 한 명 뿐이다. 선동렬과 이토는 전혀 새로운 얼굴이다.

 작년까지 센트럴리그서 최고의 안정감을 자랑했던 소방수들은 사사키와
히로시마의 사사오카, 야쿠르트의 다카쓰 등 세 명이었다.

 하지만 사사오카와 다카쓰는 올시즌 들어 제 컨디션을 전혀 찾지 못한 채
헤매고 있다. 4년 연속 20세이브포인트 이상 기록했던 다카쓰는 컨디션 조
절을 위해 벌써 두차례나 선발 등판을 했을 정도로 고전하고 있다. 사사오
카는 동계 훈련서 허리 통증에 시달린 후유증 때문인지 잦은 역전패를 허
용하고 있다.

 이밖에 요미우리와 한신은 뚜렷한 마무리 전문을 정하지 못한 채 그때그
때 컨디션 좋은 투수를 소방수로 활용하고 있다. 따라서 올시즌 센트럴리
그 구원 투수 타이틀은 선동렬과 사사키, 이토의 경쟁으로 판가름날 전망
이다.

 모두 우완 정통파인 이들의 특징은 한결같이 시속 150km의 강속구를 주무
기로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토는 강속구 외의 주무기가 슬라이더
란 점 또한 선동렬과 흡사하다.

 사사키와 이토중 선동렬이 가장 경계해야 할 상대는 아무래도 사사키다.
이미 세차례나 리그 구원왕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는 사사키는 관록면에서
도 돋보일 뿐 아니라 강속구와 낙차 큰 포크볼을 마음껏 뿌리며 삼진을 뺏
는 매우 위력적인 투수다. 현역 투수 가운데 일본 최고 소방수로 정평이
나 있다.

 이토는 지난 93년 데뷔 당시 시즌 전반기에만 7승 2패를 기록하며 선풍을
일으켰으나 후반에 팔꿈치 부상으로 중도 탈락했던 투수. 지난 시즌 말에
야 가까스로 재기했다가 올시즌 팀의 마무리 전문으로 내정됐던 다카쓰의
뜻하지 않은 컨디션 난조 때문에 소방수로 전격 변신한 케이스다. 따라서
경험 면에서 사사키는 물론 선동렬에게도 뒤지는 형편이다. 또한 다카쓰가
제 컨디션을 찾을 경우 더블 스토퍼로 기용될 가능성도 높아 경쟁에선 다
소 불리한 처지다.

 선동렬이 만약 구원투수 타이틀을 획득한다면 외국 국적 선수로는 곽원치
(대만출신.전 주니치.87.88년 구원왕)에 이어 두번째로 일본 프로야구
구원왕에 등극하는 대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한국일보 프로야구속보 700-6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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