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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FreeBird ()
날 짜 (Date): 1997년05월20일(화) 16시18분28초 KDT
제 목(Title): 짜증나는 박찬호 중계방송


[SS]

  ▲일본 공영방송 NHK=5월15일 애너하임 에인절스대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상오 11시부터 전게임중계.18일 LA 다저스대 몬트리올 엑스포스전 상오 8시3
0분부터 전게임중계.

  ▲한국의 공영방송 KBS=17일 LA다저스대 신시내티 레즈전 상오  8시30분부
터 중계.그러나 박찬호가 강판한 6회부터 중계 끊음.

  중계방송에도 한국과 일본의 수준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즘 박찬호의 중계
방송을 보고있노라면 짜증나는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나름대로 방송국 사
정은 있겠지만 아무튼 시청자를 우롱하는 처사다.

  게다가 프로필과 기록을 읽어주는 수준의 해설은 프로야구 16년의 역사,박
찬호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맞물려 생각하면 기대밖이다.차라리 음성다중방송
을 채택해 미국 현지 중계방송을 원음대로 듣는게 낫다는 의견이 많다.

  기량이 뛰어난 노모야 그렇다치더라도 지난 15일 NHK의 하세가와 중계와 1
7일 KBS 박찬호 중계는 국내방송 행태를 여실히 드러냈다.  15일 기교파투수
하세가와는 1회 볼티모어 톱타자 브레디 앤더슨에게 선두타자 홈런, 칼 립켄
주니어에게 2점홈런을 허용하는 등 3회까지 5점을 내주고 강판했다.

  KBS였다면 곧바로 중계를 끊었을게 뻔하다. 그러나 중계는 9회말까지 이어
졌고 게임은 6-5로 애너하임의 역전승.5-0으로 뒤지고 있던 애너하임은 너클
볼 구원투수 데니스 스피링거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역전극을 연출했다.당
연히 하세가와는 패전을 면했다.

  17일 중도에 끊어진 경기만으로 압축해보자. 일단 캐스터와 해설자가 현지
방송(KTLA)의 화면과 자막내용을 따라가지 못했다. 외면하고 싶었겠지만 `보
이스 오브 다저스'빈 스컬리의 음성과 자막은 잇따라 나오는데 설명이  없었
다.

  미국 스포츠 중계에서 화면은 공연히 비치는게 없다.다 이유가 있다. 이날
진행자는 경기 중간 1972년 5월16일(현지 날짜)맹타를 친 릭 몬데이를  되새
겼다.그러자 KBS 진행자는 메이저리그 역사라며 넘어갔다.  그런데 카메라는
자막이 지나간뒤 부스에서 중계방송(KABC)하고 있는 몬데이를 비쳤다.

  지적할 게 많지만 방송국에 한가지 바라는 것은 해설자가 슈퍼맨도 만물박
사도 아니라는 점이다.NHK를 보라. 분야별 전문가로 풍부한 해설진을 보유하
고 있다.질좋고 수준높은 해설을 시청자와 야구팬은 바란다. 시청료를 왜 내
나. <문상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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