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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FreeBird ()
날 짜 (Date): 1997년04월28일(월) 15시53분13초 KST
제 목(Title): 골프세계의 '몸통' 타이거 우즈


<조선일보>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를 제패한 이후 세계골프의 중심인 미국PGA투
어대회가 양분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것은 [우즈가 참가하는  대
회]와 [그렇지않은 대회]의 양분이다. 한마디로 우즈가 참가하는 대회는
일류가 되고, 그렇지않은 대회는 2류가 되게됐다. 우즈의 스케줄에 들어
있지않은 대회들은  졸지에 2류로 떨어지게 돼 어떻게 우즈를 모셔올 수
없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우즈없는 대회]가 어떻게 될 지는 마스터스 바로 다음에 열린 MCI클
래식대회가 잘 보여주었다. 하버타운이라는 세계최고수준의 골프장에 닉
프라이스,  닉 팔도, 톰 레먼, 톰 왓슨, 콜린 몽고메리, 어니 엘스,  필
미켈슨, 데이비스 러브3세등 별같은 스타들이 총출동했지만 사람들의 관
심을 끌지못했다.  이유는 단 하나, 거기에 우즈가 없었다. 관중도 예년
에 비해 줄었고,무엇보다 언론이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사람들은 MCI
클래식에서 닉 프라이스가 3년만에 우승하는 드라마보다는 우즈가  새로
문을 연 식당에 더눈길을 보냈다.

   MCI대회측은 이런 일이 벌어질 줄 미리 예상했었다. 그래서 마스터스
가 끝나자마자 우즈에 매달려 빌었다. 그러나 우즈의 대답은 [노]. 우즈
와  주변의 우즈파워집단은 과거의 스타그룹과는 생각이 다르다. 이들의
목표는 그랜드슬램으로 점점 굳어지고 있다. 메이저대회이후 한달은  쉬
어야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것.   클린턴대통령 초청도 거절했다.
어니 엘스가  말했던 것 처럼 메이저대회 우승후 한달이 지나야  감각이
돌아온다는 것이 정설이다.

    현재 우즈는 5월16일 바이른넬슨대회때까지 어떤 대회에도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에따라 그 중간에 끼인 MCI, 그린스보로, 쉘 휴스턴,
벨사우스등은 하릴없이 2류로 떨어지게 됐다.

   재미있는 것은 우즈 참가에 대해 대회주최측과 참가선수들간의  입장
이 같지않다는 점. 주최측은 쌍수를 들어 환영이지만, 다른 선수들은 강
력한 우승후보가 한 명 더 늘어나는데다, 우즈가 몰고다니는 거대한  관
중들이 플레이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 바야흐로 세계골프계는
[고래 한마리에 많은 새우들]의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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