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Leisure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FreeBird ()
날 짜 (Date): 1996년10월16일(수) 17시18분25초 KST
제 목(Title): [해태V8] 현대의 적은 이종범이다


[스포츠서울]

  "현대의 한국시리즈 상대는 해태가 아니라 이종범"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
이 아니다.그만큼 이종범이 해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그 중에서
도 이종범의 빠른 발은 경계대상 1호다.

  한국시리즈라는 큰 경기에서 이종범의 발이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을 알려면 3년전의 기억을 되살리면 된다. 93년 한국시리즈에
서 신인이던 이종범은 7개의 도루로 삼성배터리의 얼을 빼놨다. 5차전에서는
한 경기 3개의 도루로 준족을 과시했다.

  페넌트레이스때라면 그리 놀랄 일이 아니지만 한국시리즈같은 큰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휘젓는 그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결국 이종범은 빠른 발로 그해
한국시리즈 MVP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런 이종범의 발을 현대는 어떻게 묶어놓을 것인가.결론부터 말하자면 현
대로서는 아예 출루부터 봉쇄하는 수밖에 없다.단타를 치든 4구를 고르든 실
책으로 살아나가든 이종범에게는 2루타를 친 것과 별로 다를게 없다.  4구로
출루해 2,3루를 거푸 훔치고 내야땅볼로 홈을 밟아 안타 없이 득점을 올리는
경우도 심심치않게 나올 정도다.

  해태의 공격이 톱타자 이종범으로부터 시작해 이종범으로 끝나는 만큼  현
대로서는 이종범을 묶느냐 못 묶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포수 장광호의 어깨
에만 기댈 수는 없다.장광호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7게임을 치르면서
3개의 도루만을 허용,상대의 기동력을 비교적 잘 막았다.

  그러나 상대가 이종범이라면 아무래도 벅차다. 오히려 포수보다 투수의 역
할이 중요하다.적절한 견제구로 묶어놓는 것은 물론 투구습관을 읽히지 않도
록 하는 등 이종범과의 타이밍싸움에서 이겨야 한다.2루를 커버할 유격수 박
진만과 배터리의 호흡도 중요하다.

  현대의 배터리와 내야진이 이종범을 얼마나 묶을 수 있느냐.이번 한국시리
즈 최대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