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FreeBird () 날 짜 (Date): 1996년10월16일(수) 17시18분58초 KST 제 목(Title): [해태V8] 해태의 무서운 근성 [일간스포츠] 무등골 호랑이들은 위기에 처할수록 더욱 힘을 내는 '근성의 야구'로 지 난 14년동안 7번 한국시리즈에 진출, 모두 정상에 오르는 V신화를 창조해 왔다. 또 항상 시리즈마다 혜성처럼 나타난 스타의 활약으로 야구팬들을 더욱 열광시켰다. 83년 당시 김재박 현대감독이 선수유니폼을 입었던 MBC를 4승1무로 꺾고 첫 패권을 차지한 해태는 86~89년까지 4년연속 우승을 일궈내 국내프로야 구계를 틀어잡았다. 90년 플레이오프서는 삼성에 0_3으로 완패하는 아픔을 맛보지만 다시 91, 93년 한국시리즈서 정상에 올라 명실상부한 명문팀으로 서의 위치를 굳혔다. 해태의 V7 신화는 위기를 오히려 상승세로 승화시키는 오뚝이 같은 저력 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83년 한국시리즈서는 간판타자 김봉연이 교통사고 로 인한 부상의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19타수 9안타(.474) 8타점을 기록하 는 괴력을 발휘하며 팀우승을 이끌었다. 86년엔 대구서 열린 3차전 직후 구단버스가 관중들에 의해 불타는 어수선 함을 극복했고 OB와의 플레이오프서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치른 끝에 나 간 87년에도 에이스 선동렬이 허리부상으로 12/3이닝밖에 못던지는 위기를 이겨냈다. 88년 역시 시즌중에 3년생 주축투수 김대현이 교통사고로 사망 하고 페넌트레이스 MVP 김성한이 한국시리즈 직전 왼쪽팔목에 골절상을 입 는 우환을 떨쳐내고 정상에 우뚝섰다. 한화의 전신 빙그레와 맞붙은 89년에는 선동렬을 1차전에 내고도 패했지 만 이후 4연승을 거두는 투혼을 발휘했고 93년 한국시리즈서는 중심타자 이호성이 5차전 직후 부친상을 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김응룡 감독이 표방해온 '소수정예주의'에도 불구하고 역대 한국시리즈 MVP는 대부분 전혀 기대하지 않은 얼굴들이어서 더욱 극적이었다. 시즌중 두자리수 승수도 채우지 못한 김정수는 86년 4경기서 3승을 따내 는 깜짝쇼를 펼치며 '가을까치'란 별명을 얻었고 88년엔 당시 고졸 5년생 문희수가 2승1세이브로 1차전서 부상을 당한 선동렬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 웠다. 91년에도 시즌중 2할3푼5리로 부진했던 '노지심' 장채근이 15타수 7안타 (.467)에 혼자 8타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하며 팀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