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FreeBird () 날 짜 (Date): 1996년10월12일(토) 16시02분05초 KDT 제 목(Title): [해태V8] 투수3인방 - 아무나 올라와라!!! [일간스포츠] "누가 올라와도 괜찮다. 깨끗이 잠재워 주겠다." 조계현(32), 이강철(30), 이대진(22) 등 해태의 선발 3인방이 쾌조의 컨 디션으로 한국시리즈에서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마산합숙훈련중 가진 자체 청백전에 차례로 등판, 김응룡감독의 마음을 더 없이 흐뭇하게 만들었다. 깃발은 막둥이 이대진이 들었다. 8일 1차 청백전에서 청팀 선발로 등판한 이대진은 그야말로 완벽피칭을 자랑했다. 3이닝 동안 9명의 타자를 상대하 며 안타없이 볼넷 하나만을 내주고 삼진은 5개나 잡아냈다. 최고구속 147 km에 이르는 빠른 직구가 여전히 살아있었고 각도 큰 커브도 번번이 타자의 헛손질을 유도했다.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력도 일품. 9일 청백전에선 조계현과 이강철이 이에 질세라 빼어난 구위를 선보였다 . 백팀 선발로 나온 조계현은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허용했으나 특유의 변화구가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부친상을 당한 직후 나섰던 9월 22일 LG전에서 5이닝 동안 4실점, 패전투수가 됐던 불안한 모 습을 떨쳐버렸다. 조계현은 "시즌이 끝난 뒤 가진 훈련에서도 볼이 마음먹은 대로 들어가지 않아 애를 먹었는데 이제는 감을 잡았다"고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강철도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9일 청팀 선발로 나온 이강철은 7회까 지 진행된 경기에서 4이닝을 던졌다. 안타 3개를 허용했으나 조계현과 마 찬가지로 무실점 방어. 이강철 역시 9월 7일 롯데전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 친 후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팀의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이 시작되 고도 한참후인 지난 4일에야 피칭을 시작했을 정도. 하지만 이날은 특유의 떨어지는 변화구가 마음먹은 대로 들어갔다. 이강철은 플레이오프서 2승을 먼저 거두고 있는 쌍방울을 염두에 둔 듯 "좌타자가 언더핸드에 강하다는 속설에도 예외가 있음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나란히 16승씩을 거둔 조계현과 이대진에다 10승으로 8년연속 두 자리 승 수를 기록한 이강철의 건재야말로 한국시리즈 마당을 기다리고 있는 호랑 이의 가장 큰 무기가 아닐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