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FreeBird () 날 짜 (Date): 1996년10월12일(토) 16시00분14초 KDT 제 목(Title): [해태V8] 해태는 이미 MVP경쟁 돌입 [일간스포츠] 해태는 단기전에 강한 팀이다. 한국시리즈 7번 우승이 이를 잘 증명한다 . 한국시리즈 마당에 나설 때 마다 항상 전력상 우세는 아니었지만 한번도 패배를 몰랐다. 왜 해태는 늘 이길 수 있었을까. 9월 24일 시작된 해태의 한국시리즈 대 비 훈련장 풍경에서 해답의 일부를 찾아 볼 수 있었다. "광주가면 한국시리즈 MVP 경쟁하는 것 볼 수 있을 텐데요." 오랫동안 매 니저로 선수단과 함께한 윤기두 해태 홍보과장이 건넨 말이다. 정말 그랬 다. 훈련이 시작되기 2시간전인 하오 1시께부터 광주구장에는 경쾌한 타구 음으로 가득했다. 최고참 이순철, 새내기 김종국, 시즌막판 2군에서 올라 온 2년생 안상준. 번갈아 배팅볼을 던지며 방망이 다듬기에 열중하고 있었 다. 두 후배들은 산전수전 다 겪은 이순철로부터 실전에서 터득한 노하우 를 전수받기에도 열심이었다. 이러니 하루하루 지날수록 운동장에 일찍 나 오는 선수들이 늘어날 수 밖에. 결국 며칠 뒤 이순철이 한마디 했다. "자 꾸들 일찍 나와 차례를 기다리니 고참이 눈치 보여 못해 먹겠다." 마산으로 장소를 옮겨 합숙훈련을 시작하고 며칠 뒤인 9일 선수들은 구단 서 마련한 회식을 가졌다. 상조회장 김정수의 지시. "내일은 쉬는 날이니 밤 11시까지는 외출 해라." 김정수는 "경력이 짧은 후배들을 보니 밤늦도 록 스윙하는 등 긴장하는 기색들이 있다. 잠깐 기분전환을 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외출의 배경을 설명했다. 11일 시드배팅을 마친 고졸 2년생 사이드암 투수 임창용. 올해부터 본격 적으로 1군에 올라와 해태의 중간계투 요원으로 효자노릇을 단단히 해낸 선수다. "아무나 올라오라고 하세요. 한점도 내주지 않을 테니까." 플레이 오프서 맞붙는 두 팀중 어느 팀이 올라와야 던지기 편하냐는 질문을 우문 (우문)으로 만들어 버렸다. 8번째의 한국시리즈를 해태 선수들은 이렇게 준비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