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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FreeBird ()
날 짜 (Date): 1996년10월09일(수) 16시10분49초 KDT
제 목(Title): 공포의 외인구단 쌍방울의 프로필


[일간스포츠]


 마치 만화속에 나오는 외인구단 같은 쌍방울 레이더스. 순탄한 길을 걸어
온 선수는 찾아보기 힘들다. 대개가 한두번씩은 큰 고빗길을 넘긴 사람들
이다. 경력만을 살펴보면 어떻게 저런 팀이 이렇게 잘하는지 기가 막힐 정
도다. 공포의 외인구단은 약력에도 사연이 많다.


 *김성근 감독(54)= 92년말 삼성에서 중도해임됐을 땐 모든 사람들이 마지
막이라고 생각했다. 더 이상 기회는 오지않을 것이라는 절망속에 3년간 야
인생활을 거쳤으나 올시즌 가장 화려하게 재기했다.


 *이마쓰 수비코치(58)= 일본 야쿠르트출신이지만 그곳에서는 타협할 줄
모르는 성격탓에 인기가 없었다. '고집불통 이마쓰'로 불리며 가까이 하는
사람이 적었다고 한다.


 *이광길 내야 코치(36)= 9년간의 짧은 선수생활동안 무려 5군데의 팀을
옮겨다닌 신기록 보유자다. 삼미, 롯데, 빙그레, 태평양, 삼성까지 그가
거치지 않은 팀이 드물 정도다. 결국 성공적이랄 수 없는 현역생활을 마치
고 지도자로서 쌍방울에서 야구인생의 꽃을 피우고 있다.


 *오봉옥(28)= 그는 삼성서의 4년동안 무려 6차례나 음주와 관련된 문제로
징계를 받았다. 결국 작년말 교통사고를 내고 '구제불능'으로 찍혀 방출됐
다. 하지만 그가 신인때 모셨던 김성근 감독의 품으로 돌아가 당당히 팀의
주력투수로 자리잡았다.


 *박경완(24)= 입단 당시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다. 계약금도 없이 최
저연봉(600만원)을 받는 무명이었지만 이제는 당당히 한국최고로까지 거론
되고 있다. 특히 이번 플레이오프는 그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는
무대다.


 *박철우(32)= 해태에 김상훈이 온 다음부터 그의 자리는 없어졌다. 그가
쓸모없어진 타이거즈는 94년 윤재호와 함께 내쫓듯 쌍방울로 보냈다. 그러
나 1차전서 대타로 나와 멋진 끝내기홈런으로 살아있음을 과시했다.


 *김실(29)= 역시 삼성이 2년간 써본 결과 필요없다고 버린 재일동포선수
. 일본으로 돌아가 살길이 막막하던 차에 김감독의 국제전화 한통으로 살
길을 찾았다.


 *심성보(23)= 대학 졸업반때 쌍방울이 자신을 지명하려 한다는 소문을 듣
고는 "저 쌍방울 안갈거예요. 만약 지명하면 군대 가버릴래요"라며 버틴
선수였다. 어렵게 입단했지만 훈련하는 태도도 불성실해 보이는데다 평발
이어서 외야수로서는 부적격 판정을 받았지만 지금은 팀의 4번을 치고 있
는 중심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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