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elantra (~~ELANTRA~翕) 날 짜 (Date): 1994년11월27일(일) 20시02분21초 KST 제 목(Title): 문희성 둘러싸고 OB와 현대간의 추악한 돈� 아마팀 현대 피닉스와 프로구단 OB간에 추악한 돈싸움이 펼쳐지고 있다.타 깃은 국가대표 `골리앗' 외야수 문희성(홍익대 4년). 지난 7월 계약금 1억1천만원,연봉 1천5백만원의 조건으로 현대와 입단계약을 맺었다.오는 28일 창단식을 갖는 현대팀의 주장선수. 그런데 OB는 프로무대에 대한 미련을 떨쳐내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던 문희 성을 지난 21일 95프로신인 2차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격 지명,스카우트전 쟁에 불을 붙였다.22일밤 현대숙소(포이동 현대 탑빌라)근처에서 OB측과 만 난 문희성은 계약금 1억7천만원(연봉 2천만원)의 입단조건에 접근,프로쪽으 로 발길을 돌리는 듯했다. 해약할때 물게 돼 있는 계약금 2배의 위약금도 OB에서 해결해 준다는게 전 제조건.그러나 OB의 돈공세를 알아챈 현대 최한익감독대행은 25일 상오 8시 까지기존 계약금에 1억원을 얹어주겠다고 제의,본격적인 몸값싸움에 나섰다. 이에마음이 흔들린 문희성은 23일 밤 대치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진행된 OB와 의 2차협상에서 1차때의 합의를 깨고 계약금 2억3천만원을 요구하기에 이르 렀다. 문희성 부모의 허락까지 받아낸 OB는 이날 계약서까지 지참,계약타결에 자 신감을 가졌으나 문희성의 달라진 요구에 곤혹스런 표정을 지었다.OB측은 계 약금 1억9천만원을 최종안으로 제시해 놓고 문희성을 설득했으나 끝내 도장 을 받아내지는 못했다. 문희성은 이 자리에서 "계약금 2억1천만원으로 프로 최고대우를 받고 LG에 입단한 동기생 심재학(고려대)에게 실력면에서 결코 뒤질게 없다.그 이상의 대우를 해달라"면서 "만약 현대가 약속대로 1억원의 추가계약금을 주지 않는 다면 OB와 1차협상때 합의한 액수에 도장을 찍겠다"고 밝혔다. 결국 25일 상오가 `현대에 남느냐,OB쪽으로 발길을 돌리느냐'의 데드라인 이 된 것.문희성이 OB에 입단한다면 위약금까지 계산했을 때 전대미문의 4억 대 선수로 탄생하게 된다. 일단 벽에 부딪친 OB측은 "이 싸움은 끝난 것으로 봐도 좋다.모든 것은 시 간이 해결해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23일 협상장소인 레스토랑을 찾아가 문희성을 숙소로 데려간 현대 최감독대행은 "프로와 현대가 이처럼 선수 하나를 놓고 몸값을 부채질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어쨌든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문희성을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 다.눈에 불을 켜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재벌그룹 현대와 OB.양측의 눈치를 보면서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선수.이게 바로 요즘 한국야구계의 빗나 간 현실이다.<정주성기자> **끝** (스포츠서울 구독신청 721-5555) 발 행 일 : 94/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