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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elantra (~~ELANTRA~翕)
날 짜 (Date): 1994년11월27일(일) 20시00분41초 KST
제 목(Title): 한화 1차지명 경성대투수 신재웅 "2억2천 �



 "태평양에 입단한 위재영에 비해서 제가 부족한 게 뭐가 있습니까"
  한화가  1차지명한 경성대 투수 신재웅(22)이 `자존심'을 내세우며 자기도
위재영이 태평양으로부터 받은 계약금 2억2천만원은 받아야겠다고 버티고 있
어 1억5천만원 카드를 내건 구단측과 내주의 본격협상을 앞두고 치열한 줄다
리기를 예고했다.

  신재웅은  경성대  3학년 때까지만 해도 손색없는 기량을 갖춘 대형투수로
알려졌으나  올해초 어깨고장설이 나돌면서 한화가 1차지명여부를 두고 고심
했던  선수.구단측은 부상설을 들어 1억5천만원까지는 줄 수 있지만 그 이상
은 어렵다는 생각이다.

  92년과 지난해 각각 팀내 최고계약금 기록을 깨고 입단한 지연규(계약금 8
천7백만원)와  구대성(1억2천만원)의 부진을 들어 부상설이 나도는 신재웅에
게  다시 팀내 최고계약금을 줄 수는 있지만 그 이상의 모험은 불가능하다는
것.

  신재웅측의 입장은 다르다.
  대학3학년때까지의  모든 기록은 위재영을 앞질렀고 올해 출장경기수가 적
은 것은 부상 때문이 아니라 프로입단을 앞두고 체력관리를 하기 위해서였다
는 것이다.비록 한경기에만 등판했지만 추계대회에서 동아대에 9.1이닝을 던
지며 승리투수가 된 것으로 이미 부상설이 사실무근임을 입증됐다는 것이 신
재웅의 주장이다.

  따라서 위재영보다는 적게 받아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구단과  신재웅은 1차지명후 상견례를 한 것을 빼고는 아직 한번도 협상을
시도하지  않았다.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서로의 의중을 전해듣고 물밑신경전
을 벌이고 있는 상태.

  신재웅과의 계약협상을 전담하고 있는 김광식단장은 "비록 양측이 7천만원
까지 이견을 보이고 있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되지만 내주초 본격협상이 시작
되면 충분히 의견조율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과연  김단장의 말대로 장외에서부터 달아오르기 시작한 양측의 마음을 식
힐 묘수를 실제 협상테이블에서 찾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류재규기자>  

발 행 일 : 9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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