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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FreeBird ()
날 짜 (Date): 1996년09월20일(금) 16시51분49초 KDT
제 목(Title): 조계현도 열받았다


      ## 20일 롯데전 마지막 출격.

      "매직넘버는 내손으로 지우겠다.".

      해태 `싸움닭' 조계현(32)이 잔뜩 벼슬을 치켜 올렸다.

      20일 롯데전 선발로 나서는 조계현은 팀의 한국시리즈 직행에 온몸
을 던질 작정이다.

      시즌중반 승률 방어율 다승 3관왕의 장미빛 꿈을 꾸며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갔지만 이제는 욕심이 없다.   승률은 이미 물건너 갔고 방어율
과 다승왕이 남은 상태.

      하지만 다승왕은 앞으로 남은 단 한번의 등판에서 승리를 한다해도
선두한화 구대성과 롯데 주형광(17승)과 동률.

      경쟁자가 승리를 보탠다면 그나마 물건너 간다.

      1위를 달리는 방어율(1.93)도 만만치 않다.

      2위 구대성(1.95)이 선발등판을 자원하며 막판뒤집기로 투수 4관왕
을 노릴수도 있기 때문.   이제는 차라리 모든 타이틀에 초연하겠다는 마
음이다.

      마지막 등판에서 `싸움닭'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결과는 그 다음이
라는 생각을 굳혔다.

      올시즌 가장 큰 목표였던 개인통산 100승을 이뤘으니 후회는 없다.
      "결과가 좋다면 더 바랄것이 없겠죠.  하지만 야구라는게 생각처럼
되는게 아니잖아요.".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시즌 마지막승리로 팀의 페넌트레이스 1위를
결정짓는 것.    20일 광주 롯데전에 등판할 예정이라 그전에 직행티켓이
결정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반드시 자신이 우승 샴페인을 터뜨
리겠다는 각오다.

      "한국시리즈는 다음 문제고 시즌을 빨리 끝내고 싶다"는  에이스로
서의 마지막 욕심.   3관왕은 일장춘몽(一場春夢)으로 끝났지만 `싸움닭'
의 두눈에 살기가 등등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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