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FreeBird () 날 짜 (Date): 1996년09월15일(일) 05시26분04초 KDT 제 목(Title): 해태의 희망, 이대진 [스포츠서울] 좋아요. 이대진. 어지간히 지칠 때도 됐으련만 싱싱한 쾌투가 마치 시즌 시작같다. 지난해 탈삼진왕의 위력도 여전하다. 페넌트레이스 1위 확정을 위해 안간힘을 다 써야 하는 해태로서는 13일 OB전이 더없이 중요했다. 2위 한화에 1.5게임차까지 쫓겨 있는 상태에서 맞은 이 경기에서 또 한번 패배를 기록한다면 '13의 금요일 밤 악몽'이 되 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회심의 카드로 내민 이대진이 있었다. 이틀전 쌍방울전 5연패 저지임무를 띠고 마운드에 올랐으나 2회 갑자기 내린 비로 경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헛수고만 한 아쉬움을 마음껏 풀어냈다. 1회 김상호부터 시작된 탈삼진 행진은 7회 임창용에게 마운드를 넘겨줄 때까지 매회 계속됐다. 5회에는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기 도 했다. 6이닝 동안 22명의 타자를 맞아 잡아낸 삼진이 모두 10개. 절반 가량이 삼진으로 타석에서 물러났다는 계산이다. 반면 안타는 4개만 허용 했고 볼넷도 김형석에게만 내주었을 뿐이다. OB 주자가 한명도 3루를 밟지 못하게 하며 무실점 호투. 이런 싱싱투의 바탕은 물론 전매특허인 강속구다. 이날도 최고 148km 직구 를 뿌려대며 타자들을 눌렀다. 특히 주목해야 될 것이 139~137km로 기록된 싱커. 포크볼을 던지지 않는 이대진은 빠르게 떨어지는 싱커로 타자들의 눈을 현혹시켰다. "스피드와 코너워크 등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다. 아주 좋은 컨디션이다 ." 경기가 끝난후 유남호 코치도 더없이 만족감을 표시했다. "앞으로 페넌 트레이스든 포스트시즌이든 중요한 경기에서 한몫 단단히 해낼 것"이란 기 대도 숨기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이대진은 지난해와 같은 시즌 14승(8패 2세이브)을 기록하게 됐다. 적어도 한번 더 나올 수 있으므로 자신의 시즌 최다승 기록 수립도 가능하다. 시즌 탈삼진 수는 126개(삼진부문 1위 주형광 204개). 이부문 타이틀과는 거리가 멀지만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세자리수 탈삼진은 달성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