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EuGene () 날 짜 (Date): 2009년 02월 10일 (화) 오전 09시 48분 21초 제 목(Title): Re: 사대륙 여자 쇼트 관람평 바로 위에서 적은 것과 같은 이유로, 연아양의 안무를 바꾸길 바란다는 얘기였습니다. 발레에서도 세헤라자데는 무용수를 나가떨어지게 만드는 곡인데, 피겨에서 그걸 소화한다는건 칭송받을만 합니다. 그런데, 하필 이게 'Competition'이기 때문에 하나 더 생각할 문제가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상대를 넘어서 우승을 차지할 것인가?' 마오는 자신의 단점을 가리면서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단을 택한 것이고, 연아양은 이래저래 속수무책으로 견제를 당하는 상황인데, 차후에는 보완책을 마련하는게 더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피아노를 연주한다면, 악보가 새까맣게 보이는 터키 행진곡은 체르니 100도 마치지 못한 사람이 연주해도 그럴듯 하지만, 악보가 텅 비어 있을 정도로 음표가 몇개 없어서, 연주가 쉬울 것 같은 앙드레 가뇽 곡은 표현력의 내공이 쌓여야 제대로 연주 가능합니다. 하지만, 일단 돋보여야 한다는 상황에서 점수를 매긴다면, 터키 행진곡을 택하는 전략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