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Elbereth (Rosa) 날 짜 (Date): 2009년 02월 10일 (화) 오전 09시 58분 30초 제 목(Title): Re: 사대륙 여자 쇼트 관람평 전 좀 다른 생각인데 림스키 코르샤코프의 <세헤라쟈데>를 그따위로 안무한 윌슨은 일단 쳐맞아야 한다고 봅니다. -_-; 그렇게 개성이 강하고 스토리가 있는 음악을 그렇게 밋밋하게 만들어놓은 거 보면 지난 시즌 <미스 사이공>의 악몽이... -_-; 윌슨이 섬세하고 잔재주 부리는 안무는 잘 짜도 큰 그림은 없는 반면에 타라소바 안무는 큰 그림을 잘 잡아내고 스케이터의 장점을 돋보이게 만들죠. 실제로 마오 보면 스피디하고 버터 바른 듯 매끄럽게 움직이는 게 장점인데 안무에서도 그걸 잘 살리고 있어요. 반면 유나 킴은 재능 낭비되고 있고요. 일단 활주가 활달하고 크로스할 때 다리 벌린 거 보면 어지간한 남자선수 못지 않아요. 엣지웍이 워낙 좋고 스케이팅도 꾹꾹 눌러타고 점프 직전에 스피드를 올리는 것 등, 그 대담함은 남자 싱글에 갖다놔도 어지간한 성적을 올릴 정도죠. 그런 선수 갖다가 지금 윌슨은 낯간지러운 애들 안무 시킨다고 봅니다. 좀더 활달하고 대범한 그런 걸 시켜야 하는데요. 그리고 계속 연아 양 스파이럴에 대해서 주니어 때부터 말들이 있었죠. 포인트를 안 잡고 그냥 S자로 휘는 게 결코 잘하는 것도 아니죠. 스피드만 빠름 뭐하나요. 자세도 이뻐야죠. 반면 마오 스파이럴 보면 좀 느리긴 해도 자세는 발군. ㅜ.ㅜ 그리고 스핀도 날이 가면 갈수록 별로예요. 센터링도 잘 안 맞고 엣지는 바꿀지언정 속도나 뭐 등등........ 마오의 이번 LP는 워낙 아이스댄싱에서 많이 썼던 곡이라서 솔로로 하는 게 힘들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마오가 잘하고 있다고 봐요. 마오가 표현력이 있건 없건 본인의 장점을 살리고 큰 그림을 만들 때 프로그램이 좋다, 안 좋다 나오는 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연아 양에게 올림픽 메달을 놓고 다툴 선수가 있다면 그건 캐나다가 홈인 로쉐지, 마오는 아니에요. 마오나 연아 양 둘 다, 실수한다면 언제라도 감점해서 로쉐에게 밀어주겠다는 기색으로 보고 있는 젓지들이 그득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