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fowm (아무개) 날 짜 (Date): 2008년 05월 29일 (목) 오후 04시 27분 52초 제 목(Title): Re: 지성의 결장 뭐 약간은 다른 각도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퍼기경이 컨디션 좋은 선수를 중심으로 스쿼드를 구성한다는 점을 고려도 해 보아야 할 듯 합니다. 그간 피치에서 보기 힘들었던 지성이가 로마전 선발로 나왔다는 점과 그 경기에서 지성이는 훨훨 날아 다녔죠. 지성이의 인터뷰에서도 보면 퍼기경이 연습경기에서 선수들의 컨티션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모든 언론들이 지성이의 선발출전을 아주 높게 보고 있던 시절에 했던 인터뷰에서 지성이는 중요한 것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퍼기경의 인터뷰에서도 하그리브스가 너무도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어서 그를 어떻게든 써먹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고 했습니다. 반면 지성이는 바르샤와의 경기 후에 프리미어리그에서의 경기들에서 지친것인지 컨디션이 별로였다는 느낌을 주었고요. 아마도 지성이의 컨디션 곡선이 하강 곡선으로 바뀐 것이 아니였나 싶더군요. 4-4-2 포매이션을 첼시전 카드로 선택한 상황에서 중앙 미드필드에서 폴스콜스는 낙점된 상황이고 파트너로 캐릭과 하그리브스가 경쟁하는 상황인데, 캐릭이 아마도 더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럼, 하그리브스와 안데르손이 중미 후보로 벤치에 앉고 긱스, 나니, 지성 셋중에 한명이 왼쪽 (혹은 로날도의 위치에 따라 오른쪽) 윙으로 나오고 나머지 둘이 벤치에 앉는 구도로 갔을텐데, 퍼기경은 어떻하든 하그리브스를 선발로 해서 쓰고 싶었던 듯 합니다. 그래서 로마전에서 보여준 그의 측면 플레이 능력을 고려해서 하그리브스를 윙어로 돌리고 중미 벤치 공백을 플레쳐가 메웠겠죠. 대신 윙어들 세명중에서 컨디션이 하강곡선을 그린 지성이를 빼버리고 그나마 프리미어쉽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 나니가 들어가는 시나리오로. 사실 로마, 바르셀로나전에서 보여준 지성이와 이후 위건전에서 보여준 지성이는 완전 다른 선수처럼 보였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컨디션의 문제도 있지만 리그의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서 생기는 차이가 더 크다고 보여집니다. 로마나 바르샤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공을 잡고 오래 있기를 선호합니다. 자신들의 개인기를 부리는 것을 좋아하죠. 볼을 끌다보면 끈질기게 ¿아와서 태클로 끊어 버리는 지성이의 밥이 되기 쉽습니다. 데쿠가 여러번 지성이에게 볼을 빼앗기고 아니면 태클에 의해 패슬르 제대로 못하는 장면이 여러번 나왔었습니다. 반면 프리미어쉽에서는 공을 두번이상 터치하는 것을 보기가 힘이 듭니다. 한국에서도 이용하지만 영국에서 가장 많이 하는 연습중에 하나가 공을 3번이상 터치 못하게 하는 연습입니다. 한마디로 빠른 패스에 의해 적진을 파고 드는 연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선 지성이가 공간을 커버하는 그 이상의 역할을 하기가 힘이 듭니다. 아무래도 자신의 장점을 보이기가 힘이 든거겠죠. 그러니 퍼기경으로서는 일대일 개인기와 슛팅력에서 더 좋은능력을 지닌 나니를 선호할 수 밖에 없는.. 그도 열심히 뛰면 공간을 커버 할 수는 있으니까요.. 물론 열심히 뛰는 것이 힘든 일이지만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