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birdeee (별사랑이) 날 짜 (Date): 2007년 5월 20일 일요일 오전 02시 45분 57초 제 목(Title): 보스톤 - 아틀란타 정말 오랫만에 제대로 보는 경기입니다. 좋네요... 보스톤은 마쓰자카, 아틀란타는 르루가 선발로 나왔습니다. 요즘 잘나가는 보스톤. 승률이 7할이고 양키스와 열 게임 차이입니다. 반면에 아틀란타는 아주 잘 나가다가 꼴찌팀 워싱톤에게 1승 3패를 당하는 바람에 갑자기 급해졌습니다. 어제 비가 오는 바람에 더블 헤더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비가 오는 것 같네요. 1차전 선발에서 확실히 기우는 것처럼 2차전 선발은 반대로 완연하게 기운 느낌입니다. 핸색 - 스몰츠. 그런데 스몰츠가 지난 경기에서 주자를 태그하다가 새끼 손가락을 심하게 삐었는데 괜찮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 경기에서는 펄쩍 펄쩍 뛰다가 결국 물러났습니다. 보스톤은 1승 1패 정도 해도 아쉬울 건 없지만 여기는 펜웨이입니다. 보스톤은 작년 인터리그에서 단 2패만 했고, 작년에는 아틀란타를 스윕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되는 집안은 다르다는 생각을 계속해서 하게 됩니다. 마쓰자카는 켈리 존슨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산뜻하게 시작하지만 렌테리아에게 안타를 맞습니다. 보스톤에 있을 때 부진했던 렌테리아가 아틀란타에서 날고 있다 보니 야유를 받습니다. 타율이 .335. 요즘 무서운 치퍼 존스 - 11홈런입니다.- 가 빗맞은 타구를 3루 관중석쪽으로 날렸는데 로웰이 파울플라이로 잘 잡고, 앤드루 존수의 빠른 타구도 포스아웃으로 쉽게 잡아냅니다. 1회를 깔끔하게 막습니다. 1회말 파워와는 거리가 먼 것 같은 리드오프 루고가 그린 몬스터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립니다. 0-1. 유킬리스 플라이, 오티즈 볼넷. 요즘 잘 치는 매니가 2루타를 날립니다. 1사 2, 3루. 드루 고의 사구. 벌써부터 불펜이 공을 던지기 시작합니다. 로웰의 중견수 플라이는 앤드루 존스의 어깨와 오티즈의 발을 생각하면 희생 플라이가 될 수 없습니다. 2사 만루. 그리고 배리텍의 좌익수 플라이. 그래도 1실점에서 막습니다. 2회초. 맥캔 땅볼. 프랭코어 좌전안타로 1사 1루. 스캇 또어맨의 1루 땅볼은 확실한 병살 타구인데 루고가 1루로 던지는 공이 높았습니다. 1루에 백업을 들어간 마쓰자카가 점프해서 잡고는 타자 주자를 태그해서 멋지게 아웃시킵니다. 수비가 좋군요. 2회말 크리습 우전안타. 페드로이아의 기습번트에 스캇 또어맨이 잘 잡아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아냅니다. 송구가 나빴는데 렌테리아가 2루를 밟은 발을 떼지 않고 잡아냅니다. 렌테리아의 호수비입니다. 루고 중견수 플라이. 여기서 또, 파워와는 거리가 있는 유킬리스가 앤드루 존스를 넘기는 홈런을 쳐냅니다. 1, 2번의 똑딱이 타자들이 홈런을 쳐냅니다. 유킬리스는 최근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가면서 그 기간동안 4할 5푼 가까운 기록을 냅니다. 현재 타율이 .336입니다. 오티즈가 안타로 출루하자 또 불펜이 가동됩니다. 매니가 플라이로 물러납니다. 0-3. 보스톤이 앞서갑니다. 3회초 다이애즈가 그린 몬스터를 직접 맞추는 큰 타구를 날렸는데 매니가 공을 잡자 마자 매우 성의 없는 듯한 폼으로 재빨리 2루 송구를 합니다. 그런데 공은 두 번 정도의 바운드로 정확히 2루로 가고, 디아즈가 태그아웃됩니다. 그런데 리플레이를 보니 아무래도 세이프 같습니다. 항의해 보지만 길게 하진 않습니다. 보스톤과 마쓰자카에게 운이 따릅니다. 해리스 삼진, 켈리 존슨 1루 땅볼로 아웃됩니다. 유킬리스가 돌글러브니 뭐니 했는데 1루에서는 정말 좋은 수비를 보입니다. 실책이 전혀 없군요. 3회말 벌써 새 투수가 올라왔습니다. 비야레알입니다. 드루 삼진, 로웰 2루타. 배리텍 볼넷. 그런데 크리습이 병살로 물러납니다. 4회에 마쓰자카는 선두 렌테리아에게 오늘 두 번째 안타를 맞지만 치퍼와 앤드루 두 존스를 삼진으로 잡고, 맥캔을 내야 플라이로 막아냅니다. 오늘 운도 따르고, 공도 좋습니다. 해설진은 "Sky is the limit for Matsuzaka."라고 치켜 세웁니다. 4회말 벌써 세 번째 투수가 나왔습니다. 마크 레드먼입니다. 페드로이아의 잘 맞은 공을 앤드루 존스가 따라가다가 빗물에 미끄러지는데 그 와중에서도 슬라이딩으로 잡아냅니다. 역시 골드 글러브 아홉 번은 아무나 받는 게 아닙니다. 오늘 홈런을 친 루고입니다. 유격수 땅볼로 물러납니다. 그리고 유킬리스. 어느 덧 5홈런 22타점이나 됩니다. 올 시즌 보스톤의 가장 대박 선수인 것 같습니다. 물론 타자 가운데서 말이죠. 유킬리스의 선구안은 머니볼에서도 최고라고 나와 있습니다. "The god of walk"라고까지 극찬하고 있습니다. 유킬리스의 중견수 플라이로 4회가 끝납니다. 마쓰자카가 4회동안 겨우 45개의 투구를 합니다. 매니의 호수비+심판 덕이 컸습니다. 5회 선두 프랭코어에게 안타를 맞았는데 이번 경기만 해도 세 번째로 선두 타자가 안타를 쳤습니다. 안타를 벌써 다섯 개나 맞았는데도 투구 수가 상당히 적습니다. 120개 정도는 별 부담 없이 던지는 투수라서 벌써부터 완투 가능성이 보입니다. 일본 야구에서는 6명 선발 로테이션을 쓰는 경우가 많아 완투가 잦습니다. 그런데 스캇 또어맨 (Thorman)이 계속 파울을 걷어 내면서 잘 버팁니다. 모처럼 투구수가 많이 늘어납니다. 7구째 친 공이 큰 타구인데 크리습이 미식축구의 와이드 리시버처럼 over-the-shoulder basket catch를 해냅니다. 정말 멋진 수비입니다. 마쓰자카가 운이 좋군요. 다이애즈의 타구는 훌리오 루고가 잘 처리해서 병살입니다. 이렇게 수비가 마쓰자카를 잘 도와주고 있습니다. 투구 수가 57 개밖에 되지 않습니다. 보스톤이 타격, 선발, 불펜뿐 아니라 수비까지 엄청나게 좋아진 걸 느끼게 됩니다. 5회말 선두 오티즈가 중전 안타. 매니가 친 공은 3루 치퍼 존스에게 가는 병살 타구인데 되는 집안은 확실히 된다고 그 공이 불규칙 바운드로 튀는 바람에 좌전안타가 됩니다. 드루의 우전안타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맞습니다. 아까는 로웰이 1사 만루에서 짧은 플라이를 쳐서 타점에 실패했지만 두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였습니다. 사실 올 시즌 보스톤의 타격을 이끌다시피 한 선수입니다. 우와... 엄청난 타구입니다. 그린 몬스터를 훌쩍 넘기는 그랜드 슬램. 0-7입니다. 장외홈런인 것 같습니다. 올 시즌 8 홈런에 34 타점입니다. 타율은 .324. 마쓰자카의 승리는 당연하고, 완봉내지는 완투를 노릴 기회입니다. 배리텍 삼진, 크리습 볼넷. 그리고 페드로이아가 나왔습니다. 보스톤 유망주였는데 기대에는 많이 못미치고 있습니다. 시즌 초에 비하면 좋아지긴 했습니다. 페드로이아도 볼넷. 결국 바비 콕스 감독이 더 이상 못참고 레드먼을 교체합니다. 5회에 벌써 네 번째 투수가 오르겠습니다. 퍼란토입니다. 오늘 투수들은 계속 패전처리라서 그냥 그렇습니다. 루고의 아주 잘 맞은 타구가 치퍼 존스 정면으로 갑니다. 점프해서 잡아냅니다. 유킬리스가 나왔습니다.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납니다. 이제 관심은 마쓰자카가 완봉이나 완투를 하느냐는 정도인 것 같습니다. 6회초 해리스가 초구에 3루 파울 플라이, 켈리 존슨이 3구에 땅볼, 렌테리아는 버텼지만 6구째 삼진을 당합니다. 마쓰자카 성적이 6이닝 5안타 무사사구 5삼진 무실점 67투구 49스트라이크입니다. 마쓰자카가 던지는 걸 보면 어떻게 아틀란타가 이만큼 성적을 거두었는지가 신기할 정도로 쉽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6회말 오티즈가 세 번째 안타를 그린 몬스터를 맞추는 2루타로 기록합니다. 올 시즌 17번째 2루타입니다. 퍼란토도 오래 버티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틀란타의 포수가 재러드 살탈라마키아 (Jarrod Saltalamacchia)로 바뀌었습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긴 이름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이 선수는 탑 유망주입니다. 당장 빅리그에서 주전 포수로 뛰어도 이상할 게 없는 공수를 갖춘 좋은 포수인데 맥캔이 5년 계약을 했기 때문에 트레이드 되거나 포지션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백업포수로 남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선수입니다. 그런데 맥캔도 퍼지 (이반 로드리게즈)급의 전망을 가진 선수라서 누굴 탓할 수도 없습니다. 매니가 그 발 느린 오티즈가 3루에 뛰어갈 수 있는 깊숙한 중견수 플라이를 날립니다. 1사 3루에 드루가 나와 있습니다. 볼넷. 만루 홈런의 로웰이 나왔습니다. 중전안타로 5 타점째를 냅니다. 0-8. 3루타만 치면 hit-for-a-cycle입니다. 3루타... 어렵겠죠. 로웰이 35타점. 에이로드와 네 개 차이입니다. 타율은 .329로 에이로드보다 좋습니다. 배리텍이 큰 타구를 날렸는데 앤드루 존스가 아까 크리습처럼 나도 over-the-shoulder basket catch 할 줄 안다는 걸 워닝트랙에서 보여 줍니다. 물론 패전 처리 투수들이라서 그렇겠지만 오늘 보스톤 타격을 보니 정말 모두 엄청나게 잘 치네요. 크리습은 무려 11구만에 풀카운트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냅니다. 0-10. 이거 뭐... 마쓰자카가 어깨가 식겠습니다. 페드로이아의 타구는 유격수쪽의 깊은 내야안타. 렌테리아가 공을 한 번 저글하고 3루 주자를 잡으려 3루에 던졌는데 공이 빠집니다. 그래서 2사 2, 3루가 됩니다. 루고가 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 0-12입니다. 말이 안나오네요. 루고도 오늘 3 타점입니다. 지금이 6회인데 5타수 2안타. 정말 엄청납니다. 투수가 또 바뀝니다. 맥브라이드입니다. 유킬리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습니다. 마쓰자카가 67개 던진 동안 르루 48, 비야레알 19, 레드먼 49, 퍼란토 42, 맥브라이드 4개 던져서 162 개입니다. 이거 무슨 기록 아닐까요? 양 팀의 투구 수 차이가 최대인 경기. 보스톤은 15안타로 12점을 냈습니다. 7회초에 아틀란타가 드디어 실마리를 찾습니다. 치퍼 존스가 2루타. 좌익수가 윌리 모 페냐로 바뀌었군요. 매니라고 해도 어쩔 수 없는 2루타였습니다. 앤드루 존스 투수 땅볼. 그런데 살탈라마키아가 (보통 살티라고 부릅니다.) 펜스를 직접 맞추는 1타점 안타. 제프 프랭코어가 그린 몬스터를 넘겨 순식간에 3-12가 됩니다. 프랭코어도 은근히 타점이 많은 선수입니다. 32타점 , 7홈런째입니다. 뭐 그래봐야 9점 차이인데 마쓰자카가 완투를 할 이유는 없어진 것 같고, 다이애즈와 해리스를 잡으면서 7회를 마칩니다. 마쓰자카는 7이닝 8안타 3실점 84투구 60스트라이크 5삼진 무사사구의 기록입니다. 맞으면 맞았지 볼넷은 안주기로 결심했나 봅니다. 7회말 오티즈 대신 나온 힌스키가 3루 파울 플라이. 매니 대신 나온 윌리 모 페냐가 문 샷을 날립니다. 골프채로 쳐도 이렇게 나오려나 싶은 타구입니다. 아까 로웰의 장외홈런보다도 훨씬 더 날아가는 듯한, 그린 몬스터 뒤의 주차장으로 날아가서 차가 부서지지 않을까 걱정해야 할 만한 홈런입니다. 어제 이승엽이 나고야돔에서 5층까지 날아가는 홈런으로 비거리가 150미터였다는데 이것도 그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이런 홈런을 본 기억이 없네요. 3-13입니다. 어휴... 정말 오랫만에 중계를 하는데 이렇게 엄청난 경기가 될 줄이야... 로웰이 싸이클링 히트에 도전합니다. 아쉽게도 단타에 그칩니다. 뭐, 단타에 그친다고 하기에는 좀 엄청난 성적이네요. 5타수 4안타 5타점 2득점. .333입니다. 오늘 선발 가운데 유일하게 안타가 없는 배리텍. 타구가 좋았는데 앤드루 존스의 호수비가 있었습니다. 아주 잘 맞춘 타구가 렌테리아가 넘어지면서 잡아냅니다. 운이 없군요. 마쓰자카가 8회에도 나옵니다. 그냥 불펜을 안 쓰기로 했나 봅니다. 아틀란타는 다섯 명이 죽어라 던지고, 보스톤은 불펜이 몸도 안푸네요. 뭐 열 점 차이가 흔한 점수 차이는 아니죠. 윌리 해리스는 2루수 플라이. 켈리 존슨을 삼진으로 잡습니다. 오늘 6삼진째. 렌테리아가 오늘 3안타째를 기록합니다. 뭔가 마쓰자카 공략법을 알고 있나 봅니다. 마쓰자카의 투구 수가 101개가 되었습니다. 바꿀 만도 한데... 드디어 보스톤 불펜에서 크리스 슈나이더가 몸을 풉니다. 치퍼 존스의 좌익수 플라이. 마쓰자카가 8이닝을 9안타 3실점 104개의 투구로 막습니다. 72개의 스트라이크. 교체되는 것 같습니다. 슈나이더가 9회를 막겠죠. 8회말입니다. 이젠 좀 빨리 끝내는 게 좋을 것 같은데... 투수가 또 바뀝니다. 패전 처리용 투수도 다 떨어져서 피터 몰리안이 나옵니다. 올 시즌 1-0, 2.08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선수입니다. 오늘의 여섯 번 째 투수입니다. 12 경기, 17.1이닝에 단 2실점한 투수입니다. 크리습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페드로이아에게 풀카운트에서 포수 파울 플라이로 막습니다. 한 명만 더 잡으면 1점대 방어율이 됩니다. 보스톤은 작년의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9승 무패, .356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이 타율을 마음껏 올리고 있습니다. 루고 대신 수비로 들어왔던 알렉스 코라가 나옵니다. 코라가 10구까지 갑니다. 우전안타. 오늘 18 개째의 안타입니다. 이거 참... 그리고 유킬리스입니다. 오늘 홈런을 쳤지만 네 개의 플라이 아웃으로 타율을 까먹었습니다. 다섯 개 째의 파울플라이를 날립니다. 결국 보스톤은 8이닝동안 18안타로 경기를 마칩니다. 그 동안 상대 투수들은 48+19+49+42+21+23=202개를 던졌으니 이닝당 25개가 넘는 투구를 던졌다는 말입니다. 마쓰자카의 두 배 정도 됩니다. 9회에 크리스 슈나이더가 편한 마음으로 등판했습니다. 앤드루 존스가 우익수 플라이. 카일 슈나이더의 방어율이 1.93이군요. 살티가 두 번째의 안타를 날립니다. 사실 프랭코어도 은근히 잘쳤습니다. 3타수 3안타. 그러고 보니 프랭코어와 렌테리아, 살티를 합치면 마쓰자카를 상대로 한 것만 해도 8타수 7안타나 되는군요. 프랭코어의 타구가 펜스 앞에서 윌리 모 페냐에게 잡힙니다. 투 아웃. 타석에는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앞두고 스캇 또어맨이 나와 있습니다. 투수를 스치는 유격수 땅볼. 알렉스 코라가 기가 막히게 잡아서 1루로 재빨리 송구합니다. 아웃. 오늘 보스톤은 완벽한 공격, 완벽한 선발, 완벽한 불펜, 완벽한 수비로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아틀란타를 열 점 차이로 이렇게 완벽하게 누를 줄은 몰랐습니다. 물론 2차전은 스몰츠니까 이렇게는 안 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