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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birdeee (별사랑이)
날 짜 (Date): 2006년 10월 18일 수요일 오전 10시 48분 48초
제 목(Title): NLCS Game 5


1차전에 이어 다시 위버 - 글래빈의 맞대결입니다.

어제의 비가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가 이 경기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글래빈이 사흘 간격으로 등판한 경우, 정규 시즌에서는 괜찮았지만 포스트 
시즌에서는 아주 부진했습니다.
따라서 글래빈에게는 최적의 상황입니다. 하지만 메츠의 불붙은 방망이가 비로 
미루어지면서 식어버린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리고 위버의 투구 컨디션은 어떨지도 매우 궁금합니다.
1회초 메츠의 타격은 매우 날카로운데, 세인트루이스 유격수 엑스타인의 수비가 
빛을 발합니다. 선두 호세 레예스가 중전안타성 타구를 날렸는데 엑스타인이 
다이빙하여 건졌지만 일어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워낙 빠른 레예스를 1루에서 
잡는 것은 무리였습니다. 다음 타자 로두카가 친 타구는 3유간을 빠지는 
좌전안타성 타구였는데 이번에는 엑스타인이 3루쪽으로 다이빙해서 건진 다음에 
재빨리 몸을 돌려서 2루에 던집니다. 발빠른 레예스가 간발의 차이로 
아웃됩니다. 엑스타인이 약간 부상을 입은 것 같은데 그냥 계속 뛰기로 합니다. 
벨트란은 날카로운 우전안타. 1사 1, 2루가 됩니다. 처음 세 개의 안타가 모두 
잘 맞은 타구입니다.

1사 1, 2루에서 무시무시한 델가도가 나옵니다. 위버가 어렵게 승부를 
가져가다가 떨어지는 공으로 유인하여 1루 땅볼을 만듭니다. 푸홀스가 2루로 
던져서 아웃. 2사 1, 3루가 됩니다. 세인트루이스가 이상적으로라면 1루에 
크리스 던컨을 쓰고 좌익수에 푸홀스를 쓰는 것이 좋은데 푸홀스가 고질적인 
발바닥 통증에다가 햄스트링 부상까지 입어서 많이 뛰어야 하는 좌익수를 
맡기가 어렵습니다. 최근에 안타는 꽤 치지만 홈런을 못치는 이유가 햄스트링 
부상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1루 수비는 수준급입니다. 데이비드 라이트는 
지난 경기에 홈런을 치고도 타율이 겨우 7푼7리입니다. 5구만에 삼진입니다. 
1회 공격을 마칩니다. 위버가 16개의 공을 던졌는데 공이 맞아가는 걸 보면 
그렇게 안정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엑스타인의 수비가 아니었으면 진작에 
무너졌을지도 모릅니다.

1회말 그 엑스타인이 선두로 나와 글래빈의 공을 노려칩니다. 우전 안타. 참 
좋은 선수군요. 프레스톤 윌슨이 투 볼에서 친 공이 짧은 중견수 플라이입니다. 
푸홀스도 초구를 쳐서 힘없는 중견수 플라이입니다. 역시 부상이 푸홀스에게 
커다란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푸홀스가 이런 상태로 경기를 치른다면 
세인트루이스로서는 재앙입니다. 공에 힘을 싣지 못하고 있습니다. 
엔카나시온의 타석에서 엔카나시온이 파울을 날리고 나서 백스윙한 배트에 
로두카가 상당히 아프게 맞았습니다.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2사 1루입니다. 
엑스타인이 2루 도루에 성공하여 2사 2루. 엑스타인의 스타트가 상당히 
좋았는데 로두카도 뭔가 아까 배트에 맞은 게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송구가 
짧고 오른쪽으로 많이 치우쳤습니다. 하지만 엔카나시온이 빗맞은 투수 땅볼로 
아웃됩니다. 글래빈은 13개의 투구로 1회를 마칩니다. 컨디션은 괜찮아 
보입니다. 제대로 맞은 타구는 엑스타인의 타구 뿐입니다.

2회초 위버의 제구가 좋아집니다. 투스트라이크에서 상당히 좋은 유인구. 숀 
그린이 겨우 참았지만 다음 공에 힘없는 2루 땅볼로 물러납니다. 발렌틴도 
빗맞은 공으로 우익수 플라이. 지난 위버의 경기와 비슷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이거 또 한 번의 좋은 투수전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메츠 덕아웃에서는 
음악을 크게 틀고 레예스, 로두카, 숀 그린이 머리를 흔드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분위기 좋군요. 엔디 차베즈가 공을 잘 밀어쳐서 좌측 선상의 
2루타를 만듭니다. 타석에는 투구 글래빈. 타격이 좋은 선수지만 그래도 
포스트시즌에서 전력을 다해서 던지는 투수에게 안타를 얻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우익수쪽 깊은 타구를 날렸지만 오늘 수비가 아주 좋은 엑스타인이 
1루로 길게 송구해서 아웃시킵니다. 

양팀의 수비를 보면 세인트루이스는 롤렌, 푸홀스, 에드몬즈가 모두 골드 
글러브를 받았던 선수이고 앞의 두 선수는 거의 붙박이 골드 글러버입니다. 
프레스톤 윌슨도 중견수 출신으로 상당히 넓은 수비 범위를 갖고 있고 
엔카나시온은 2003년 플로리다에서 155 경기에 출장하여 그 동안 무실책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운 적이 있을 정도로 안정적입니다. 야디어 몰리나는 몰리나 
형제 출신이니만큼 확실한 수비력을 가진 포수이고, 도루 저지 능력은 
최고입니다. 게다가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 보니 로니 벨리아드와 엑스타인이 
너무나 좋은 수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완벽한 수비진을 갖추었습니다.

반면에 메츠의 로두카는 괜찮은 포수이고, 델가도의 수비가 나쁜 건 아닌데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는 큰 실수가 두 세 번 정도 있었습니다. 2루 밸런틴은 좀 
엉터리 수비수라고 생각했는데 올 시즌은 상당히 괜찮네요. 레예스와 라이트는 
미래의 최고 수비수가 될 가능성이 있는데 아직 젊어서 그런지 아주 
안정적이지는 않습니다. 엔디 차베즈는 수비에 파이팅이 넘치는데 아주 
안정적이라는 생각은 안들고 벨트란은 상당히 좋은 중견수, 숀 그린은 괜찮은 
우익수입니다. 전반적으로 괜찮지만 세인트 루이스에 비하면 큰 차이가 납니다.

2회말 선두 롤렌이 내야를 넘기는 우전 안타로 출루하여 두 이닝 모두 선두 
타자가 출루합니다. 글래빈은 주자가 없을 때는 슬슬 던지고, 주자가 나가면 
집중하는 느낌이 듭니다. 다음 타자 에드몬즈에게 삼진. 벨리아드와 
풀카운트에서 몸쪽에 살짝 걸치는 공으로 삼진을 잡습니다. 로두카가 멈칫 
하다가 2루에 공을 던졌는데 도루하던 롤렌이 아웃됩니다. 롤렌이 확실한 도루 
의사가 있었던지도 의심스러울 정도로 늦은 스타트에 느린 걸음으로 
아웃됩니다. 로두카는 혹시 롤렌이 1루로 돌아가지 않을까 싶어서 공을 늦게 
던진 것 같습니다. 2회말을 마칩니다.

2이닝동안 위버는 29개, 글래빈은 27개로 준수하게 막고 있습니다. 0-0입니다.

3회초 레예스가 3볼 1스트라이크의 좋은 볼카운트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을 
해봤지만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납니다. 로두카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 위버의 
직구가 잘 먹히고 있습니다. 벨트란에게도 투 스트라이크를 잡습니다. 그리고 
중견수 플라이. 3이닝을 39개의 공, 3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습니다.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 위버는 완전히 다른 선수네요. 

3회말 8, 9, 1번을 맞아 글래빈이 쉽게 처리합니다. 몰리나를 포수 땅볼, 
위버를 유격수 땅볼, 엑스타인을 1루 땅볼로 잘 처리합니다. 엑스타인의 땅볼은 
델가도가 바운드를 맞추지 못하고 글러브 대신 맨손으로 잡아서 잘 처리합니다. 
37개의 투구 2안타 무실점입니다. 아주 안정적인 모습입니다.

4회초 델가도가 타석에 섰는데 1루 베이스가 잘 안박혀 있어서 교체합니다. 
1회에 엑스타인의 부상을 체크하는 시간도 그렇고, 뭔가 메츠의 뜨거운 타자인 
벨트란과 델가도를 견제해서 타이밍을 뺏기 위해 시간을 끄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위버가 델가도를 유인구로 유혹해 보지만 델가도는 선구안이 좋은 
타자입니다.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 바깥쪽 공에도 속지 않고 오늘 첫 
볼넷으로 출루합니다. 잘 생긴 라이트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납니다. 숀 
그린이 밀어친 공이 우익선상에 맞고 1루쪽의 펜스가 꺾인 곳에 박힙니다. 
그라운드 룰 더블이 됩니다. 1사 2, 3루의 기회를 맞습니다. 호세 발렌틴이 친 
초구가 아까 바로 그 파울라인 근처에 맞고 2루타가 됩니다. 2-0. 메츠가 
앞서갑니다. 하지만 엔디 차베즈와 글래빈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이닝을 
마칩니다. 순식간에 2-0이 되었습니다.

4회말 윌슨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는데 다음 타자는 푸홀스입니다. 아무리 
햄스트링이 안좋아도 무시할 수 없는 선수입니다. 아... 좌측으로 큰 타구를 
날립니다. 엔디 차베즈가 잡을 수 없는 홈런. 2-1이 됩니다. 글래빈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엔카나시온이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눈치 없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납니다. 그러나 롤렌에게도 컨트롤이 안되면서 스트레이트 볼 넷. 
푸홀스가 부상중에도 제 역할을 해주니 포스트 시즌 최다 이닝 투구의 그 
노련한 글래빈도 흔들립니다. 그리고는 에드몬즈와 벨리아드가 연속으로 
우전안타를 날립니다. 2-2. 그리고 주자 1, 3루입니다. 갑자기 세인트루이스의 
분위기로 전환됩니다. 몰리나에게 3볼 1스트라이크. 내보내고 위버를 상대하는 
것인지, 그러면 위버가 대타로 교체될 가능성은 없는지 여러 가지를 상상하게 
됩니다. 바깥쪽 아주 낮은 쪽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걸치는 스트라이크. 파울. 
몸쪽 볼입니다. 2사 만루가 되고 제프 위버가 나옵니다. 글래빈의 투구 수가 
70개를 넘기고 있습니다. 단 1이닝동안 33개가 넘는 투구를 하고 있습니다. 
제프 위버를 유격수 땅볼로 막고 2-2가 됩니다.

4이닝동안 위버는 5안타 2실점 56개의 투구. 글래빈은 5안타 2실점 73개의 
투구입니다. 두 투수 모두 아주 어려운 4회를 보냈습니다. 갑자기 역전되면서 
오히려 위버의 상태가 조금 낫지만 만약 위버가 5회부터 부진을 보인다면 4회말 
2사 후에 대타를 썼어야 한다는 후회가 막심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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