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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birdeee (별사랑이)
날 짜 (Date): 2006년 10월 12일 목요일 오후 12시 29분 30초
제 목(Title): Re: ALCS Game 2


9회초 오클랜드의 마무리 휴스톤 스트릿이 두 점 뒤진 상황에 등판합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겠죠. 그런데 선두 그랜더슨이 중간 펜스를 넘겨 
버립니다. 그랜더슨 역시 대단한 선수입니다. 1번타자의 저 엄청난 파워. 
놀랍습니다. 8-5로 판가름 나는 분위기입니다.
네이피 페레즈는 좌익수 플라이. 그냥 유격수 수비를 맡은 것에 만족해야 하는 
정도이고 타격에 문제가 있습니다. 
폴랑코가 다섯 번째 타석에 나옵니다. 3타수 3안타에 1볼넷. 그러나 삼진을 
당합니다.
매글리오 오도녜즈가 땅볼로 물러납니다. 

디트로이트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을 해주었는데 오늘의 스타를 뽑자면 역시 
만루에서 2점 적시타를 치고 2점 홈런을 친 알렉시스 고메즈입니다. 사실 
처음의 적시타는 샤베즈의 수비가 아쉽기도 했습니다.

오클랜드의 타선은 어지간히 해 준 것 같습니다. 브래들리가 두 개의 홈런, 
샤베즈가 하나의 홈런 그리고 5득점. 이 정도면 괜찮은 건데 

디트로이트 불펜에서 토드 존스가 몸을 풀다가 서서히 마운드에 오릅니다.
토드 존스는 그렇게 막강해 보이지 않고 38세인데 공이 의외로 빠르고, 
다양합니다. 저는 이 선수를 볼 때마다 작년 로웰과 합작한 공 숨겼다가 3루 
주자 태그하기가 생각납니다. 마운드 주변의 잔디 없는 곳을 밟으면 안되니까 
슬슬 걸어서 돌아다니던 능청스러운 모습.

변화구로 스쿠타로를 삼진으로 잡습니다. 삼진 두 개째. 스위셔, 스쿠타로, 
켄달, 프랭크 토머스가 라인업 곳곳에서 맥을 끊어주고 있습니다. 아웃 카운트 
두 개 남았습니다.

멜휴즈가 히메네즈 대신 대타로 나옵니다. 하지만 삼진. 토드 존스의 경험이 
포스트 시즌에서 빛납니다. 토머스 - 샤베즈 - 페이튼 - 스위셔 - 스쿠타로 - 
멜휴즈의 6연속 삼진입니다. 디트로이트 불펜 투수 그릴 - 로드니 - 존스가 
2.0이닝동안 세운 기록입니다. 그런데 켄달이 첫 안타를 쳐냅니다. 오늘 잘 친 
캇세이입니다. 3볼 노스트라이크. 여기서 볼넷이고 브래들리라면 동점포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가다듬은 토드 존스가 두 개의 스트라이크. 
그리고 낮은 볼을 던지는데 캇세이가 커트합니다. 볼이었는데… 또 파울. 
8구째입니다. 걸어나가면 4타수 3안타 2홈런의 브래들리에게 희망을 걸 수 
있습니다. 중전안타입니다. 2사 1, 2루. 3회에 커다란 우중월 홈런, 7회에 더 
커다란 좌중월 홈런을 친 브래들리입니다. 그렇다고 걸어 내보냈다가 백전 노장 
프랭크 토머스에게 만루 홈런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에 상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재미있습니다. 초구를 칩니다. 빗맞은 타구가 토드 존스의 키를 살짝 
넘깁니다. 네이피 페레즈가 겨우 잡아 1루로 던지지만 발 빠른 브래들리가 
1루에서 세이프됩니다. 2사 만루. 그리고 토머스가 걸어 나옵니다. 오클랜드 
팬들은 극적인 역전 만루 홈런을 위해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릴랜드 감독이 덕아웃에서 토드 존스에게 박수로 격려를 보냅니다. 속이 
타겠습니다. 초구 헛스윙. 2구 원바운드 볼. 3구 토머스의 배트가 돌아갑니다. 
공이 너무 높이 뜹니다. 그랜더슨이 몇 걸음 걸어와 공을 잡습니다. 경기 
끝납니다. 디트로이트의 승리입니다. 토드 존스는 공을 쳐다 보지도 않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디트로이트가 포스트 시즌에서 5연승을 하고 홈을 
향합니다. 멋진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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