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birdeee (별사랑이) 날 짜 (Date): 2006년 10월 11일 수요일 오전 10시 04분 36초 제 목(Title): ALCS Game 1 지토 - 로버트슨의 맞대결입니다. 네이트 로버트슨 (골프선수라면 SK Telecom에서 스폰서라도 했을 것 같은 이름입니다.)은 플로리다 시절에 최희섭 나온 경기에서 구원투수로 몇 번 본 것 같은데 디트로이트에서는 3년째 선발을 맡고 있습니다. 워낙 패전이 많은 팀이라서 그간 성적이 그다지 좋진 않지만 작년에도 처참했던 마운드에서 4.48의 방어율을 기록할 정도로 탄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7승 16패. 확실히 작년의 디트로이트는 약체였습니다. 올해는 디트로이트 투수들이 전반적으로 잘했기 때문에 특출나지 않지만 13승 13패 3.84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ALDS 1차전 선발로 누구를 세워야 하는 건지 고민하다가 디트로이트가 시즌 막판에 무너질 때도 9월 방어율이 2.76으로 제일 튼실해 보인 로버트슨을 내보냈는데 결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6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한 회에 5실점하고 양키스에게 승리를 내주었습니다. 사실 그 다음에 나온 벌랜더, 로저스, 본더맨이 너무 잘던져서 디트로이트는 후회가 막심했을텐데 ALCS 1차전 선발로 로버트슨을 쓰지 않는 것도 좀 이상하고 해서 이 로테이션을 계속 이어나가는 걸로 보입니다. 이번엔 잘 던질 수도 있으니까. 오클랜드는 미네소타와의 대결에서 선발이 모두 잘 해주었지만 지토가 역시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1차전에 지토를 쓰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했습니다. 1회초 지토가 기대에 부응하면서 공 14개, 삼자 범퇴로 쉽게 마무리합니다. 반면에 로버트슨은 1회말에 안타 두 개를 맞으면서 위기를 넘깁니다. 투구수 18개. 2회초에도 삼자범퇴. 그런데 매글리오 오도녜즈와 올 시즌 들어 급격히 인내력이 높아진 이반 로드리게즈가 끈질긴 승부를 벌이면서 17개를 던지게 합니다. 2회동안 31개. 지난 번 지토가 산타나와 맞대결할 때에 비하면 너무나 많은 투구수입니다. 2회말 선두 에릭 샤베즈가 안타를 치고 나갔는데 스위셔 삼진, 스쿠타로 병살타로 10개로 이닝을 마칩니다. 이 때까지 손익 계산서를 보면 지토는 2이닝 퍼펙트이고 삼진도 없이 맞춰 잡았는데도 투구 수가 2이닝동안 31개. 로버트슨은 2이닝동안 안타를 세 개나 맞았는데 투구 수가 28개로 역전되었습니다. 예상 밖의 흐름입니다. 디트로이트는 공격적인 성향이고, 오클랜드는 특유의 기다리는 야구로 상대를 지치게 한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지토의 폭포수 커브는 성급한 디트로이트 타자들에게 조급증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