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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birdeee (별사랑이)
날 짜 (Date): 2006년 4월 30일 일요일 오후 11시 47분 09초
제 목(Title): 4월 결산


제목 쓰고 나서 경제 보드 제목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 4월에는 유난히 홈런이 많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홈런과 관련한 진기록들도 많았습니다.

1. 푸홀스의 14홈런

푸홀스의 오늘까지 성적은 
24게임 80타수 28안타 26득점 32타점 14홈런 24볼넷 7삼진 2도루 .350 .495 .925

여기서 몇 가지 짚어봅니다.

- 그의 14홈런은 4월에 친 가장 많은 홈런 기록입니다. 켄 그리피 주니어와 루이스 
곤잘레스의 홈런 기록을 깼습니다. 아시다시피 4월에는 경기 수가 5월에서 9월까지
보다 적습니다. 첫 게임을 4월 3일 경에 하기 때문이죠. 

- 이 추세라면 석달만 지나도 30홈런 100타점이 가시권에 들어옵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해 둔다면 나머지 시즌을 쉬어도 MVP 후보에
 오르지 않을까요?

- 24볼넷에 7삼진이라는 극강의 선구안은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홈런 수의 
반밖에 안되는 삼진 수라는 것은 정말 믿기 어려운 기록입니다. 최고 전성기의 
본즈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 어제도 그랬고, 그 전날은 졌지만 그 전날도 그랬고, 또 그 전날도... 푸홀스는 
결승타점을 때려냈습니다. 푸홀스의 14홈런은 정말로 영양가 만점의 홈런이었습니다.
 3개 홈런을 친 날도 마지막 홈런은 끝내기 홈런이었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더 
이상 엄청난 화력의 팀이 아닙니다. 팀 홈런이 28개이니 푸홀스를 제외한 선수가 
친 홈런을 다 합쳐야 푸홀스가 친 만큼이고, 타율도 .259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런 걸 생각하면 푸홀스는 예전의 본즈처럼 게임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2. 연속 홈런 기록

휴스톤의 엔스버그는 6게임 연속 홈런으로 팀 기록을 깼고, 현재까지 9홈런, .333 
.476 .778로 작년의 대단한 모습이 우연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시 시즌 
초반 보다는 누그러졌지만 엄청난 출루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머리가 큰 선수는 공식적으로 텍사스의 케빈 멘치라고 
알려졌습니다. 멘치는 4월 21일에야 첫 홈런을 쳤는데 그 이후로 매일 하나씩 쳐서 
7게임 연속 홈런으로 팀 기록을 깼습니다. 
.333 .346 .680의 좋은 기록인데 이 엄청난 기세에 비해 출루율이 매우 낮습니다.

3. 팀 최다 홈런

메이저리그에서 팀 최다 홈런 순위를 보면
1위 디트로이트 38
2위 밀워키 36
3위 신시내티 35
4위 토론토 34
5위 휴스톤/시삭스 33
7위 볼티모어/탬퍼 베이/양키스 32의 순서입니다.

- AL 동부의 팀들은 거의 상위권에 있습니다. 토론토, 볼티모어, 탬퍼 베이, 
양키스가 Top 10 안에 들었습니다. 토론토는 버논 웰스가 정말 엄청난 분위기를 
타고 있고 (.391 .434 .750 9홈런, 25타점), 트로이 글로스와 알렉스 리오스가 
6개씩 넘겼습니다.
 
볼티모어는 테하다가 크레이지 모드 (.434 .467 .636 6홈런 21타점, 당연히 타격 
1위)이고 기븐스, 모라를 비롯하여 팀원들이 골고루 홈런을 날리고 있습니다. 
테하다는 40개의 안타로 프랜차이즈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금은 43개입니다.

탬퍼 베이는 곰스 (.316 .461 .759 11홈런 23타점)가 놀라운 파괴력과 선구안을 
보여주고 있고 위긴튼도 (8홈런 24타점) 찬스마다 넘기고 있습니다. 

양키스가 많이 넘기는 건 당연한데 특히 지암비는 .345 .557 .828의 말이 안되는 
본즈급의 출루율에다가 8홈런 25타점으로 그의 최전성기를 넘어서는 기록을 내고 
있습니다. (이럴 때마다 혹시... 또? 라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어서 씁쓸합니다.)
 
에이로드, 셰필드도 좋은데 셰필드는 1루에서 충돌로 좀 아픈 것 같고, 초반 
부진하던 데이먼이 .292 .387 .483으로 살아나고 있습니다. 어제는 멀티 홈런을 
기록합니다. 가장 놀라운 것은 지터입니다. .388 .495 .635의 완벽한 기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스톤은? 오티즈가 9홈런을 기록하고 있지만 라미레즈의 발동이 너무 
늦게 걸려 4개의 홈런에 그치고 있습니다. 겨우 23개의 홈런으로 20위에 머뭅니다.
 요즘 오티즈가 등장하면 정말 심한 시프트를 합니다. 대략 2루 베이스 왼쪽에는 
수비수가 잘 안보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거 번트만 밀어서 대면 무조건 
안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오티즈가 그렇게 정교한  번트를 댈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뭐 번트를 대면 얼마나 대봤겠습니까? 그런데 얼마전에는
 정말로 번트를 대더군요. 정말로 3루쪽으로 대충 잘 댔는데 그러니까 당연히 
내야 안타가 되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타격왕은 따놓은건데 그게 
또 마음대로 안되나 봅니다. .280 .396 .624에 9홈런 19타점입니다.
 
요즘 보스톤 야구를 보면 참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팀타율 20위, 
출루율은 8위, 장타율이 22위이니 공격력이 뛰어나다고 하기 어려운데 이 험악한 
AL 동부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14승 10패. 이 승수를 분석해 본다면 실링과 
베켓이 7승, 유망주 파펠본 (패플반 정도로 발음됩니다.)이  어쩌다 보니까 불펜에 
가게 되고, 또 마무리가 비다 보니까 마무리를 맡았는데 10번의 기회에서 10세이브, 
방어율이 0.00입니다. 
14.1이닝 14삼진, 2볼넷, 7안타의 기록도 훌륭하긴 하지만 방어율이 0이란 건 좀 
심한데 2사 만루에서 외야수의 다이빙 캐치가  좀 있었습니다. (아담 스턴이었던 
것 같네요.) 머리는 닭머리 (가운데 벼슬모양만 남기고 스킨헤드)를 한 매우 
특이한 마무리입니다. 존 로커를 떠올리게 합니다. 

- AL 동부 얘기가 너무 길었습니다. 현재 홈런 꼴찌는 캔사스 시티 (13), 그 다음은
 샌디에고 (14)입니다. 별로 기대할 게 없는 타선입니다. 팀 다 합쳐서 푸홀스만도
 못하니... 캔사스 시티는 어제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1회말 무사에 볼넷 세개 
이후에  레지 샌더스가 로아이자에게 만루홈런을 쳤는데 너무 비가 많이 와서 
노게임이 되었습니다. 어렵게 얻은 홈런인데 운도 없지...

- 홈런 1위 디트로이트를 이끌고 있는 선수는 크리스 셸튼입니다. .337 .410 .809, 
10홈런 20타점으로 많이 평범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훌륭합니다. 매글리오 오도녜즈, 
카를로스 기옌, 먼로가 5홈런씩 치고 있습니다. 디트로이트는 AL 최고 승률 
시삭스에 이어 15승 9패라는 호성적으로 AL 중부 2위이고 와일드 카드 선두입니다.

- 홈런 2위 밀워키의 주축은 .299 .415 .632 9홈런 19타점의 카를로스 리입니다. 
리는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정상급의  좌익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두 개의 
홈런을 건져내고 자기가 끝내기 홈런을 날린 경기도 있었습니다. 밀워키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미래의 홈런왕 프린스 필더입니다. 정상급 타자로 클 가능성이 
농후했던 라일 오버베이를 버리고 자리를 마련해준 타자인데 지금까지 기록이 .348 
.400 .554에 5홈런 16타점으로 기대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홈런이 좀 늦게 시작되긴 
했어도  밀워키의 기둥이 될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좀 엄청난 지구에 
있어서 NL 중부 5위이지만 성적은 13승 11패입니다.

- 홈런 3위 신시내티. 이 팀의 올 시즌 성적을 아십니까? 만년 꼴찌 근처 팀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올 시즌은 정말 다릅니다. 무려 17승 7패로 ML 전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 팀은 타율 11위, 출루율 3위, 장타율 5위로 전반적인 
공격의 호조를 타고 있는데 늘 투수력이 문제였죠. 

그런데 올 시즌 이 팀의 로테이션을 확 바꾸어 버린 선수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보스톤 출신의 브론슨 아로요입니다. 여전히 팀 방어율은 20위권이지만 아로요와 
허랭이 4승씩 해주면서 기둥이 탄탄해졌습니다. 아로요는 4승 무패 2.34. 
34.2이닝에 30삼진으로 빠르지 않은 공이지만 위력적입니다. 그리고 웨더스가 
9번의 기회에서 8번의 세이브를 거두고 있습니다만 이 선수가 9이닝에 맞은 홈런만 
세 개입니다. 정말 스릴감 절정의 마무리입니다. 

셋업맨 코피가 14이닝동안 1실점하면서 이기고 있는 경기는 확실히 지켜주고 
있습니다. 그간 대진운이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휴스톤의 오스왈트와 페팃을 
연파하는 모습을 보니 뭔가 정말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긴 6연승을 하고 있습니다.

- 시카고의 짐 토미는 이적한 첫 해에 4월에 10홈런을 쳐서 프랜차이즈 기록인 
프랭크 토머스의 기록을 깼습니다.  .307 .470 .747, 10홈런 22타점의 아주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연장 계약을 한  코너코는 .372 .450 .663, 6홈런 19타점의 
대박 조짐이 보이고, 저메인 다이도 .329 .434 .629 6홈런 20타점으로 전성기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투수진에서는 호세 콘트레라스가 4-0,  1.45, 마크 벌리가 
3-1, 2.57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나머지 선발이 좀  부진합니다. 마무리 
젱크스는 7번의 세이브 기회를 모두 살렸습니다. 전반적으로는 2년 연속 우승한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는 탄탄한 전력입니다.

4. Amazing Mets

4월이 끝난건 아니지만 이미 포스트시즌을 예약한듯이 보이는 팀이 있습니다. 
뉴욕 메츠입니다. 뭐 이 팀은 늘 이러다가도 아틀란타에 따라잡힐거라고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할 수 있는 분들이 많겠지만 올 시즌 메츠의 성적은 좀 
놀랍습니다. 16승 7패 .696의 승률입니다. 그래봐야 신시내티의 17-7보다 나쁘지만 
NL 중부는 좀 엄청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1위 신시내티 17-7
2위 세인트루이스 16-8 1게임
3위 휴스톤 15-8 1.5게임
4위 시카고 13-9 3게임
5위 밀워키 13-11 4게임
6위 피츠버그 7-18 10.5게임 

그런데 NL 동부를 보면

1위 뉴욕 16-7
2위 아틀란타/필라델피아 9-14 7게임!
4위 워싱톤 8-16 8.5게임
5위 플로리다 6-15 9게임

무려 7게임의 편안한 리드를 하고 있습니다.

메츠의 시즌 초반 성공은 무엇보다도 3.06의 엄청난 방어율에서 보여주듯 대단한 
투수력에 있습니다. 위대한 페드로는 5-0, 2.94의 연승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보스톤에서는 페드로와 베이브 루스만이 4월에 5승을 한 투수로 남아 
있는데 실링이 오늘 다시 한 번 5승 사냥에 나갑니다.) 그리고 40세의 글래빈은 
3-2, 2.29로 운이 좀 없지만 대단한 호투를 하고  있습니다. 신예 배니스터는 
5게임에 등판하여 2-0, 2.89의 합격점을 받고 있고, 트락셀도 2-1, 3.13으로 
좋습니다. 

LA에 서재응을 주고 데려온 듀아너 산체스는 정말 대박입니다. 16이닝 7안타 
13삼진으로 무실점. 1승 무패입니다. 빅터 잠브라노가 1-2, 9.63으로 미운 오리 
새끼인데 빌리 와그너가 뒷문을 워낙 완벽하게 잠궈주고 있습니다. 1승 무패 0.69.
 와그너의 자책점은 1점 뿐인데 그 1점은 본즈에게 맞은 홈런입니다. 와그너가 
생애 처음으로 본즈에게 맞은 홈런이라고 합니다. 본즈는 3게임  연속으로 홈런을 
치더니 요즘 좀 쉬고 있습니다. 헤일먼, 브래드포드, 펠리시아노 모두 좋은 투구를 
하고 있습니다.

타선에서는 영입한 델가도가 .311 .400 .644 9홈런 20타점으로 제 몫을 확실히 
해주고 있고, 카메론을 처분하려다가 부산물로 얻은 자비어 네이디가 .311 .337 
.578에 6홈런 11타점으로 뜻밖의 대박이 되고  있습니다. 원래 1루수라서 델가도가 
있는 한 잘 해야 대타감이라고 봤는데 외야 한 자리를 꿰차고 있습니다. 벨트란이 
워낙 자주 아프니... 데이비드 라이트가 .314 .376 .605  5홈런, 18타점으로 잘 
해주고 있지만 시즌 초반의 MVP 기세에서는 확실히 누그러졌습니다.

폴 로두카도 잘 해주고, 그러다 보니 지금 좀 부진한 클리프 플로이드 (수비는 정말
 좋습니다.), 호세 레예스가 살아나고 벨트란이 돌아오면 더 바랄게 없는 타선이 
될 것 같습니다. 요즘은 이상하게도 카즈오 마쓰이가 잘치고 있습니다. .344 .364 
.469 

5. 잘나가는 선수들

위에 말씀드린 선수들 이외에 잘나가는 선수들을 짚어봅니다.

- 매덕스는 5승 무패 1.35의 방어율로 가장 빛나는 투수입니다.

- 전체 방어율 1위는 아틀란타의 존 톰슨입니다. 4경기 선발에 1.33의 방어율인데 
무승 1패입니다. 운도 없지.

- 작년 사이영 위너 크리스 카펜터도 3-1, 1.80의 좋은 출발을 하고 있습니다.

- 디트로이트의 21패 투수 마이크 마로쓰는 최근 엔젤스 경기에서 6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어 3-1, 1.85로 나빠졌지만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휴스톤의 왠디 로드리게즈는 4-0, 2.53으로 오스왈트 (4-1, 2.76)보다 좋은 
출발을 하고 있습니다.

- 삼진 1위는 세상에나... 공식적으로는 69년생이지만 사실 몇 살인지 알기 어려운
 엘 두케 (올란도 에르난데즈)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2-3, 5.27의 별로 안좋은 
성적이지만 27.1이닝에 무려 35개의 삼진을 잡았습니다.

- 삼진 2위는 밀워키의 카푸아노인데 이 선수는 작년에도 18-12, 3.99에 176삼진
이라는 수준급 성적을 냈습니다.

- 페드로 마르티네즈, 카를로스 잠브라노와 같은 삼진 전문 선수들과 함게 33개의 
삼진을 잡고 있는 선수들 가운데는 신시내티의 허랭, 필라델피아의 코리 라이들과 
같은 뜻밖의 선수들이 있습니다.

- 만 39세가 된 샌프란시스코의 비즈켈은 여전히 최고의 유격수입니다. 
하이라이트 필름의 단골 손님입니다. 얼마 전에는 이런  깜짝 놀랄 장면이 
있었습니다. 주자를 1, 2루에 두고 도저히 더블플레이가 되기 어려운 땅볼을 
2루수가 건져 비즈켈에게 던져주었는데 비즈켈이 그 공을 잡고 2루를 밟자 마자 
몸을 홱 돌리더니 3루로 공을 던집니다. 넋 놓고 있던 3루 주자는 약간 베이스를 
지나쳐  있다가 갑자기 던진 공에 태그 아웃 당합니다. 이렇게 센스도 여전히 
최고입니다. 그런데 이 선수가 올 시즌 거두고 있는 타격 성적이 .390 .490 .494 
1홈런 9타점입니다. 그리고 5개의 도루까지... 정말 최고의 선수입니다. 양 리그의 
타격 1위는 모두 유격수 (테하다, 비즈켈)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체 4위는 또 
한명의 유격수인 지터 (.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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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올리다 보니 좀 많이 길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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