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Leisure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Param (GoSeahawks)
날 짜 (Date): 2006년 3월 30일 목요일 오후 02시 36분 58초
제 목(Title): 펌/ 박지성의 진정한 가치는? 


Y!독점] 박지성의 진정한 가치는?  
 [ 2006-03-30 11:31:44]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올 시즌 여섯 번째 어시스트를 올린 
박지성은 현지 언론으로부터 줄곧 호평을 받고 있다. 양말이 벗겨질 정도로 
열심히 뛰는 박지성은 이미 유럽 거대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핵심 엔진으로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다.

박지성의 진가는 어시스트 여섯 개라는 기록만이 아니다. 26일, 버밍엄 시티의 
경기를 앞두고 발간된 매치 가이드에서 05/06시즌 박지성의 패스 성공률이 무려 
83%를 기록,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을 가지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물론 전체 패스 성공 개수 1위는 1,200개(성공률 76%)를 기록한 리오 
퍼디난드로 기록됐지만 말이다. 

이 성공률이 큰 의미를 지니는 것은 바로 38경기를 뛰는 동안 21차례의 선발 
출장과 17차례의 교체 출장, 즉 거의 반을 교체로 출장했다는 점이다. 즉, 어느 
시점에 출전하더라도 기록상으로 놓고 봤을 때 6차례의 패스 중 5차례는 제대로 
된 패스를 공급한다고 보면 될 것이다. 손으로 던지는 스로인의 성공률이 채 
50%가 되지 않는 선수들이 상당한 판국에서 발로 주는 패스의 성공률이 
이러하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다. 

물론 공격수라는 포지션과 더불어 경기 중에도 중앙 미드필더 혹은 수비수들에 
비해 볼을 소유할 시간이 길지 못했기 때문에 패스 성공 개수에서는 5위(앨런 
스미스-899개, 성공률 76%) 이내에 들지 못하고 있으나 높은 패스 성공률이 
말해주듯 박지성은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패스게임을 펼칠 준비가 되어 있다. 
이런 그에게 존 오셰이를 비롯한 몇몇 선수들은 경기 도중 “Ji(박지성의 애칭, 
지라고 부른다)”라고 부르며 찾을 정도가 됐다.



누구는 95%까지도 기록한다 그러던데요?

샤비 에르난데스(FC 바르셀로나), 호세 마리아 구티(레알 마드리드)등의 
선수들이 90%가 넘는, 아니 95%에 달하는 패스 성공률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무려 10번 중에 9번, 20번 중에 19번의 패스가 자기 팀에게 연결된다는 것 역시 
실로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근거를 가지고 박지성의 패스 성공률에 대한 비하는 분명 잘못된 
것이다. 뛰는 리그가 다르며, 박지성은 이적 후 첫 시즌을 맞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더군다나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미드필더이자 전 세계의 
‘타겟’이 되고 있는 선수 중 한명인 스티븐 제라드(리버풀)의 패스 성공률도 
74%에 불과하다는 점을 알아둬야 할 것이다.



이적 후 첫 시즌의 어려움, 그러나

위에서도 언급했듯 선수들에게 이적 후 첫 시즌은 매우 어렵게 다가온다. 계약, 
이적 문제로 인해 상대적으로 훈련량이 부족한데다 새로운 팀의 분위기와 
전술을 익히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박지성 역시 이를 피해가지 
못했다. 교토 퍼플상가와 PSV 아인트호벤에 몸담은 첫 시즌에서, 맨유 합류 후 
시즌 초반의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도 그랬다. 그러나 일본과 네덜란드를 거치는 
동안 몸에 밴 ‘적응력’은 맨유에서의 선수생활에 큰 도움이 됐고, 시즌 
중반을 넘어가면서부터 팀에 융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리그 초반만 하더라도 스피드에 적응하지 못해 경기 중 자주 넘어지는 모습, 
제대로 드리블을 치고 나가지 못하는 등의 불안한 모습을 보인 박지성, 그러나 
그는 특유의 끈기와 성실함, 상대의 파울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으로 
무장했다. 드리블 수 121개(팀내 3위, 성공률 54%)와 파울을 얻어낸 횟수 
51회(팀내 2위)가 말해주듯 프리미어리그의 ‘터프함’에 결코 밀리지 않는 
모습을 과시하며 리그 적응을 무사히 마친 모습이다.

이번 시즌 칼링 컵을 포함해 2골 5어시스트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박지성, 
특히 어시스트 부분에서는 한때 에릭 칸토나 이후 이적 첫 시즌에서 두자리수 
어시스트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을 정도였다. 더군다나 벌써 
38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정도로 퍼거슨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한층 세기를 더한 맨유의 공격력

실제로 맨유의 경기를 보면 박지성과 루니의 호흡이 상당히 잘 맞아 들어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공격수 앞에 연결되는 패스가 지난 시즌에 
비해 상당히 매끄러워 졌다는 것 역시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 중심에는 
바로 박지성이 있었다. 한 해설자는 그를 골키퍼 반 데 사르와 묶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600만 파운드로 매우 효율적인 선수 보강을 
이뤘습니다.”라고 말할 정도다. 

04/05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미드필드 라인에서 포워드 라인을 연결해주는 선수, 
그리고 팀의 타겟을 향해 넣어주는 패스를 찔러주는 선수는 스콜스와 루니, 
긱스 정도에 불과했다. 스콜스의 장기 부상과 긱스의 노쇠화로 중앙에 힘이 
떨어지자, 상대팀의 수비에 곧잘 막히는 모습을 연출했으며 이로 인해 루니는 
공격적인 역할과 더불어 수비에도 치중해야 했다. 즉, 특유의 공간 창출력이 
이번 시즌만큼 발휘되지 못했다는 이야기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맨유가 05/06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0경기를 치르는 동안 61득점을 
올리며 지난 시즌 38경기 58득점 기록을 넘어섬과 동시에 리그 전체 득점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실로 주목할 만한 일이다. 물론 루드 반 니스텔로이가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는 점, 최근 주전으로 출전하고 있는 루이 사하의 
컨디션 역시 절정에 올랐다는 점에서 공격력의 상승은 당연한 것이겠지만 
공격진을 향해 좋은 패스가 공급되지 않는다면 어떨까? 결국 이들은 상대 
수비수에게 ‘고립’된 상태로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며, 맨유의 공격옵션은 
한정될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박지성의 합류는 바로 공격의 ‘레퍼토리’에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빈 공간이 있으면 어디든지 치고 들어가 볼을 받고, 
또 공간으로 달려가는 선수에게 패스를 정확히 연결하는 모습은 이번 시즌 
맨유의 공격력에 있어 상당히 좋아진 모습 중 하나다. 이 중심에는 박지성, 
그리고 루니가 있다. 더군다나 이 두 선수가 보여주는 콤비플레이는 팀의 
공격력을 한층 더 강화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이는 상대가 ‘알고도 
당하는’ 상황을 수없이 만들어냈고, 결국 반 니스텔로이와 사하, 루니 등으로 
대표되는 팀의 공격라인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당 2골 이상을 뽑아낼 수 
있었다. 



기록을 넘어선 진정한 팀 플레이어, 박지성

축구에서 공격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팀의 견고함과 수비력이다. 즉, 꾸준함과 
집중력, 탄탄함이 요구된다. 이런 점에서 박지성의 능력은 더욱 빛을 발한다. 
수비에 가담해 팀의 수비수를 도와주며, 90분 내내 팀이 요구하는 ‘궃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호나우도와 긱스의 화려함은 덜할지라도 기록상 
보이지 않지만 내용상으로는 적잖은 비중을 차지함과 동시에 팀에 필요한 
플레이를 펼치며 그는 어느덧 감독과 승점 3점을 바라는 팬들에게 있어 
‘보석’과 같은 존재가 됐다.

그를 맨유로 데려온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최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의 활약은 정말 대단합니다. 충분히 찬사를 받을 수 있는 
선수입니다.”라는 뉘앙스로 그를 평가했다는 것, 아니 마음에 들지 않는 
선수를 과감히 내치는 감독의 입에서 저런 평가를 얻어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로 대단하다. 

각고의 생각 끝에 본인이 선택한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혹자는 그를 리저브 
경기용이라고 했다. 아니 30경기 이상 나오면 잘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특유의 성실함으로 이미 맨유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이것이 바로 
박지성의 진가가 아닐까? 



[야후!독점=김광모 명예기자] 
 

That old law about "an eye for an eye" leaves everybody blind. The time is 
always right to do the right thing.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