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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Param (GoSeahawks)
날 짜 (Date): 2006년 3월 16일 목요일 오후 05시 15분 21초
제 목(Title): 펌/ 미국교포사회는 행주대첩 분위기 


출처: 오마이뉴스


오늘 미국 교포사회는 '행주대첩' 분위기 
 
[오마이뉴스 2006-03-16 16:49]  
 
[오마이뉴스 Kevin Lee 기자]  
 
▲ 16일(현지시각), LA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들이 음식점에 모여 한·일전을 
보고 있다.  
 
ⓒ2006 Kevin Lee 
 
 
 
▲ 16일(현지시각), LA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들이 음식점에 모여 한·일전을 
보고있는 가운데 한 동포가 손을 들어 응원을 하고 있다.  
 
ⓒ2006 Kevin Lee 
 
오늘(한국시간 16일) 한·일전 결과, 통쾌하십니까? 한국에 있는 분들도 기분이 
그러하신데, 이곳 동포들은 어떻겠습니까? 

미국 현지시각 15일 오후 5시 <오마이뉴스> 편집부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관련해 동포들의 스케치 기사를 작성해 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해서, 오늘 여러 가지로 바빴지만 <오마이뉴스> 독자분들에게 
이곳 소식을 알려 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기사를 씁니다. 지금 밤 11시입니다. 
경기는 1시간 전에 끝났습니다. 

미국에서도 보기 힘든 WBC 중계

미국에서는 WBC 중계를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겠죠? 하지만 
아닙니다. 미국 케이블TV에서만 방영되는 ESPN 중계를 보기 위해 많은 분들이 
음식점을 찾았지만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ESPN을 시청해도 풀 옵션(Full 
Option)으로 신청해야 시청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해서 저는 암표를 수소문하다가 포기하고, '그래도 TV 정도는 편하게 
보겠지!'라고 생각했다가 막판에 큰 고생을 했습니다. 한인타운의 월매집, 
AAAA, 보헤미아, 난다랑을 전전하던 끝에 겨우 방송을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어떤 분은 미국 MLB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깨끗이 봤다고 자랑하기도 하더군요. 
MLB 웹사아트에 접속해서 9.95달러를 내고 광고 없이 깨끗한 화면으로 경기를 
봤다는 것입니다. 시간 있는 분은 www.mlb.com에 한번 들어가 보세요. 한국팀 
기사가 큰사진과 함께 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통쾌한 
장면입니다!

행주대첩 분위기의 동포들

 
 
▲ 16일(현지시각), LA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들이 한국대표팀의 모자를 쓰고 
한국을 응원하고 있다
 
 
ⓒ2006 Kevin Lee 
 
 
 
▲ 16일(현지시각), LA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들이 음식점에 모여 한·일전을 
보고 있다. 
 
 
ⓒ2006 Kevin Lee 
 
 
 
▲ 한국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자 일어나서 환호하는 동포들.  
 
ⓒ2006 Kevin Lee 
 
흔히 이야기하기를 누구나 해외에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모두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서로 정성을 모읍니다. 마치 행주대첩 시절 모두가 
애를 쓰던 모습과 비슷합니다. 

이를 테면, 라디오 방송국인 '라디오 코리아'는 청취권역을 넓히기 위해 자신의 
주파수인 1230뿐만이 아니라 1260, 1600까지 계약을 맺어 실질적으로 남가주 
방송이 이뤄지도록 했습니다. 해서 오늘 경기는 저 멀리 샌디에이고 동포도 
청취할 수 있었습니다.

잼보리 여행사라는 동포 여행사는 버스를 5대 대절했습니다. 한인들이 많이 
모여사는 LA에서 교통편이 없어서 경기장에 못가는 분들이 있을까봐 긴급히 
버스를 대절한 것입니다. 영사관이 시킨 것이 아닙니다. 이런 때는 이런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ARES 어패얼의 리차드 김 대표는 한국팀을 응원할 티셔츠가 없다고 판단해 
긴급히 주문해서 응원 티셔츠를 1000장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본인은 티셔츠 
배포보다는 정작 경기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서인지 경기를 보러 
갔고, 티셔츠 배포하는 일은 어머님에게 맡겼답니다.

아울러 한·일전 때문에 오늘 한인타운 경기가 말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모두들 
야구 보러 갔고, TV 시설이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음식점들은 뜻하지 않은 
불경기였다고 하네요. 또 이곳의 한 한인 언론사는 긴급히 응원도구를 준비해 
동포들에게 나눠줬습니다.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이것입니다. 이런 일이 생기면 한국 사람들은 각자, 
'내가 이 국면에서 뭘 도울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고 실천에 옮긴다는 
것입니다. 

경기를 지켜보는 한인들 분위기

 
 
▲ 음식점에서 한국과 일본의 경기를 중계한다고 알리고 있다.  
 
ⓒ2006 Kevin Lee 
 
 
 
▲ ARES 어패얼의 리차드 김 대표가 나눠준 응원 티셔츠
 
 
ⓒ2006 Kevin Lee 
 
 
 
▲ LA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들이 음식점에 모여 한·일전을 보고 있다. 
 
 
ⓒ2006 Kevin Lee 
 
경기를 지켜보는 한인 동포들은 전반적으로 안심하는 분위기였습니다. 7회까지 
이렇다할 기회가 없었지만, 모두들 "일본 정도야…"하는 생각부터, "기필코 
일본은…"하는 분위기까지….

제가 같이 경기를 본 음식점에 모인 동포들은 처음에는 서먹서먹하다가 야구를 
보면서 서로 맥주잔을 나누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서로 자기가 계산하겠다는 
분위기로 흘렀습니다. 한국 술인 'OB'가 다 떨어져서 쿠어스 맥주가 
배달됐습니다.

마침내 8회, 이종범의 2루타가 터지자 모두들 일어나 함성을 지르며 
기뻐했습니다. 그때부터는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나 경기가 끝날 때까지 함성을 
질렀습니다.

오늘 모두 수고했습니다. 동포 모두들 자기가 가진 것을 조금씩 내놓아 더욱 
행사가 풍성해 졌습니다. 정말 기쁩니다. 한국 선수, 대한민국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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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기자소개 : 케빈 리 기자는 미국 LA에서 발행되는 미주교육신문 발행인입니다. 
미국 교육과 관련된 이야기 혹은 미국에서 사는 이야기를 주로 게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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