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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Param (새들의소리)
날 짜 (Date): 2006년 1월  7일 토요일 오전 06시 05분 28초
제 목(Title): 펌/ 맨유와 첼시의 4 3 3 포메이션 


바로 위에 ariran님께서 전문가급의 자세한 글 올려주셨네요. 
잘읽었습니다.


'무적함대' 첼시의 4-3-3 전술 
 
[작성자:김정혁 기자 (오마이뉴스) / 2006-01-06 11:22] 
 

 
13점. 팀당 21경기를 치른 현재 1위 첼시FC(이하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승점차다. 3위 리버풀이 두 경기 적게 소화하고 
있지만 모두 승리한다 해도 첼시와는 승점 11점차다. 프리미어 리그가 반환점을 
돈 지금, 첼시는 끈끈한 수비력으로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경기중에도 
메모를 꼼꼼히 하는 것으로 유명한 그라운드의 여우 무리뉴 감독. 그가 
무적함대 첼시에 접목시킨 4-3-3 전술에 대해 살펴보자.

# 4-3-3 전술이란?

기존 4-2-4 전술에서 변형된 형태로, 2선의 미드필더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1선의 공격수를 2선으로 끌어내린 형태다. 수비와 공격의 균형을 제공하는 
전술로 브라질 대표팀이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 전술은 3명의 미드필더가 
공수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전방에 3명의 공격수를 두는 쓰리톱 시스템으로 공격 성향을 띠는 팀들이 
선호하는 전술이다. 대표적으로 1970년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과 현 FC 
바르셀로나와 첼시가 이 전술을 쓰고 있다(뒤에 언급하겠지만 첼시는 수비형 
4-3-3이다). 이제 1선부터 3선까지의 전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최전방 1선에는 모두 세 명의 공격수를 둔다. 중앙 공격수는 포스트플레이에 
능하고 골 결정력이 뛰어난 선수가 기용된다. 양 측면의 공격수들은 빠른 
스피드와 돌파력을 활용 중앙 공격수에게 크로스를 올리는 것이 주 임무다. 또 
순간적으로 3명의 공격수가 X자로 교차하며 포지션을 변경해 상대팀 마크맨을 
혼란에 빠뜨린다.

2선 미드필더라인은 4-3-3 전술의 성패 유무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3명의 미드필더로 구성된 미드필더라인은 크게 트라이앵글 형과 플랫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트라이앵글 형은 다시 정삼각형과 역삼각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정삼각형은 
공격형 미드필더를 앞선에 배치하고 뒷선에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두는 
형태다. 주로 공격수의 뒤를 받쳐주는 뛰어난 플레이 메이커가 있을 때 
사용하는 전술이다. 공격적이다 보니 수비에 대한 부담이 있는 전술이기도 
하다.  


역삼각형은 뒷선에 수비형 미드필더를 배치하고, 앞선에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두게 된다. 

플랫형은 중앙 미드필더를 모두 일자로 두는 형태다. 빠른 공수전환과 상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수 있지만, 공-수 부담이 큰 만큼 체력이 뛰어난 
미드필더가 필요하다.

최후방 3선은 4백 라인을 구성하게 된다. 4백 중 중앙 수비수 2명은 몸싸움이 
뛰어나고 헤딩력이 좋아야 한다. 또 공격을 자제하고 수비에 큰 비중을 둔다. 
4-3-3에선 나머지 양 측면 풀백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 4-3-3 전술은 
2선에서부터 양 측면에 많은 공간이 비게 된다. 이에 따라 상대방의 2선 침투가 
상대적으로 수월해진다. 그러므로 양 측면의 풀백은 상대 포워드를 막는다는 
1차 목표뿐만 아니라 상대 2선 공격수들의 침투에 대비해 사이드 미드필더의 
역할도 수행해낼 수 있어야 한다. 

#첼시의 4-3-3 전술

FC 바르셀로나가 공격지향 축구를 선호한다면, 첼시는 수비지향 축구를 
선호한다. 첼시는 막강 4백라인에 홀딩맨의 대명사인 마켈렐레에다 올시즌 
에시앙까지 영입하면서 완벽한 수비진용을 완성했다. 무리뉴 감독은 21라운드 
현재 리그 최소인 10실점의 '짠물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첼시의 칼날이 무딘 것은 아니다. 드로그바-더프-로벤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와 
뒤를 받치는 람파드의 가공할 만한 득점력은 리그 최고수준이다. 이제 첼시의 
전술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첼시의 1선 최전방 공격수는 중앙 공격수에 드로그바, 양 측면 공격수에 로벤, 
더프 등이 배치된다. 교체선수로 크레스포, 조 콜, 숀 라이트-필립스 등이 
대기한다. 교체선수들의 면면만 봐도 리그 최강 수준이다. 주로 양 측면 
공격수들이 넘기는 크로스를 중앙 공격수인 드로그바가 해결하거나, 람파드- 
드로그바로 이어지는 2선에서부터의 중앙 연결로 득점을 만들어 나간다. 측면 
공격수의 활약이 미미할 경우 중앙 공격수가 고립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드로그바는 순간적인 포지션 변경과 활발한 움직임으로 이런 우려를 
비켜나간다.

2선에는 중앙에 마켈렐레, 양 측면에 람파드와 에시앙이 배치된다. 마켈렐레와 
에시앙은 더블 볼란티(수비형 미드필더)로서 4백 라인과 함께 강력한 수비를 
형성한다. 마켈렐레가 3선까지 쳐져 수비에 가담한다면, 에시앙은 2선에서 
수비에 주력한다. 왼쪽 측면의 람파드는 마켈렐레와 에시앙의 든든한 후원 속에 
수비부담을 덜고 마음껏 상대 진영을 휘젓는다. 팀의 페널티킥도 전담하는 그는 
현재 13골로 득점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갈라스, 페레이라, 카르발료, 테리 등으로 구성된 4백라인은 공격 참여를 
자제하고 수비에 중점을 둔다. 또 수세시엔 마켈렐레가 4백라인의 보조 
역할까지 담당하므로 상대방에 좀처럼 빈 공간을 허용하지 않는다. 

#2선 강력한 미드필더진 구축이 성공의 열쇠

4-3-3 전술에서 가장 핵심은 2선의 미드필더 라인이다. 3명의 미드필더들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도 적극 가담해야 한다. 이들은 좌우와 중앙, 공격과 
수비에서 역할을 분담한다. 첼시는 주로 공격에서는 람파드가, 수비에선 
마켈렐레와 에시앙이 역할분담을 하고 있다. 

2선의 활약이 좋지 못하면 경기는 어렵게 풀리게 된다. 첼시는 이번 시즌 
맨유와의 경기에서 유일한 패배를 기록했다.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첼시전 
승리의 원동력으로, 2선에서 최전방까지 이어지는 롱패스 전략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첼시가 자랑하는 마켈렐레와 에시앙의 2선 움직임을 사전에 생략해 
버린 것이다. 중위권 팀인 에버튼 역시 이 전략을 택해 무승부를 이끌어 냈다.

# 실속있는 축구를 지향한다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공격이 좋아야 하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수비가 좋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비록 지나치게 수비 전술을 
추구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첼시는 이 전술로 리그에서 독보적인 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의 양대 명문 아스널과 맨유도 첼시를 따라잡기엔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것을 인정했다. 첼시의 무한질주는 과연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작성자 : 김정혁 기자 (오마이뉴스)
출처 :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football&menu=news&mode=view&office_id=047&article_id=0000076017 
 
맨체스터의 433, 무엇이 문제였을까 
 
[작성자:balbali23 / 2006-01-06 14:16] 
 

 
퍼거슨 감독은 작년 시즌부터 사용해오던 433 포메이션으로 올 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초반 꽤 좋은 페이스를 보였지만 그들은 9월 벌어진 5경기에서 
단 1승을 거뒀을 뿐이고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던 블랙번에게 2-1, 
미들스브루엔 충격의 4-1 패배를 당했다. 또한 릴,벤피카전의 패배는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탈락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첼시라는 그늘에 가려 그들의 플레이가 더욱 좋지 않게 보였을지 몰라도 단순한 
결과 외에 경기내적인 부분 역시 만족할만한 수준의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경기를 지배하고 골을 만들어 낸다기 보다는 반니와 루니라는 특급공격수에 
의지해 경기를 이겨내고 있을 뿐 이었다. 

물론 여러가지 변수가 함께 작용되는 것이 축구지만 이들이 이처럼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가장 큰 원인은 그들이 사용했던 433이라는 포메이션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맨체스터의 433, 과연 무엇이 문제였을까.. 

-얼마전 이 문제에 대해 맨유 팬존에서 본 공감가는 글이 있어 그 글을 
중심으로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맨유의 433이 지녔던 문제점들을 짚어보는데 있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첼시의 
433과 비교해 보는 것입니다. 첼시의 선수들은 어떤팀보다도 433에 대해 잘 
이해하고 피치 위에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팀이니까요. 
(혹시 아직도 첼시를 그저 한골 넣고 수비만 하고 있거나 수준급 윙어의 드리블 
돌파만으로 경기를 풀어갈 뿐인 단조로운 패턴의 팀으로 알고 있다면 첼시의 
경기를 좀 더 많이 시청해보길 바랍니다. 강팀과의 경기시 라인을 뒤로 젖히고 
발빠른 측면윙어를 이용하는 방식은 그들이 가진 몇가지 옵션중 하나일 뿐 
본질적인 내용이 되지 못합니다.)

드로그바 
로벤 더프

램파드 에시앙

마케렐레

델오르노 테리 까르발료 제레미


다음은 첼시의 포메이션입니다. 편의상 가장 최근 경기 스타팅 멤버로 
써두었습니다. 원톱과 두명의 발빠른 측면윙포워드, 공격을 지휘하는 한명의 
공격형미드필더와 수비적전술의 핵심 수비형미드필더 그리고 그들을 보조하는 
또 다른 한명의 미드필더, 수비의 안정성과 공격전개를 돕는데에 있어 적절한 
타협점을 찾은 두명의 측면수비수.그리고 두명의 중앙수비로 구성되어 있죠.

그들의 전술에 있어 핵심은 상대편 진영에서 짧게 패스하며 볼의 점유를 늘리고 
경기를 지배할수 있다는 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바르샤의 433과 첼시의 433이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쓰리톱의 구성과 측면수비의 오버래핑 정도를 
제외한, 3미들의 구성과 경기 운영에 있어 그들은 비슷한 방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물론 아까도 말했듯이 강팀과의 경기시 첼시가 택하는 플레이는 
제외하도록 하죠. 이런 패싱게임을 할 수 있음에도 전술적 판단에 따라 하지 
않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으니. (그들은 여기에다 높은 롱패스 
성공률과 셋트피스에서의 득점력등을 지니고 있지만 여기에선 짧은 패스를 통한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얘기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


※혹시 첼시축구가 짧은 패스에 기반을 둔 전술이 아니라고 생각된다면 다음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올시즌 경기중 패스의 총합을 100으로 두었을때 
숏패스와 롱패스의 비율을 조사한 자료입니다. 첼시는 프리미어내 어떤 팀보다 
짧은 패스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팀입니다.

만약 이 자료를 보고도 "그들은 그저 수비라인에서 공을 돌리고 있기 때문에 
그런것이다" 라고 말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첼시의 전경기를 시청하며 패스가 
어디서 이루어지고 있는지 직접 세어보길 권합니다. 

숏패스 롱패스
1.첼시 73.2 26.8
2.아스날 71.6 28.4
3.맨유 69.9 30.1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첼시의 이 공격진을 지휘하며 그 중심에 서있는 
선수는 램파드입니다. 많은 팬들은 2선 침투에 이은 높은 득점력을 이 선수의 
특징으로 꼽지만 그의 최대 강점은 좀처럼 미드필더진에서 볼을 뺏기지 않고 
오래 점유하며 공격을 이끌어 갈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음과 같은 짧은 상황을 
보죠. 

-델오르노로부터 시작된 패스는 마케렐레를 거쳐 로벤에게 전해집니다. 하지만 
로벤은 앞에 위치한 상대 미드필더에 압박을 받게 되고, 그는 자신의 뒤에 
위치한 델오르노에게 백패스하고 5m앞으로 달려나갑니다. 볼을 받은 델오르노는 
램파드에게 패스하고 램파드는 다시 로벤에게 패스하죠. 그들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전체적인 라인을 5m앞으로 전진시키는 것입니다.-

램파드는 적재적소의 위치에서 볼을 잡고 다시 볼을 넘겨주며 짧은 패싱게임을 
통해 라인을 전진시키고 공격진을 이끌어가는중심에 서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맨체스터에서 이와 같은 역할을 해야할 스콜스는 어떠했습니까? 아까와 비슷한 
상황을 맨유에 적용시켜보죠. 

-리차드슨에게서 시작된 패스는 스미스를 거쳐 박지성에게 전해집니다. 상대 
미드필더의 압박을 받은 박지성은 리차드슨에게 패스하고 리차드슨은 
스콜스에게 볼을 내어주죠. 하지만 이때 스콜스는 433이라는 포메이션에서도 
마치 442에서 뛰고 있는 것처럼 플레이 했습니다. 그는 램파드처럼 박지성에게 
볼을 내어주고 라인을 전진시키는 것이 아니라 반대편으로 몸을 돌리고 측면에 
서있는 호나우도를 보며 넓게 볼을 뿌렸을 뿐입니다. 볼을 받은 호나우도는 
넓게 벌려 나홀로 돌파를 시도하기 일쑤였고 그러한 플레이는 본인과 원톱의 
고립을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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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시즌 초반 박지성의 소극적 플레이(적극적인 돌파대신 백패스)를 
지적 했지만, 그의 플레이는 잘못되지 않았습니다. 이미 psv시절부터 그는 
433이라는 포메이션에서 뛰어왔고 누구보다 이 시스템이 패스와 움직임에 
기반을 둔 시스템임을 잘 이해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그는 뒤로 볼을 내어주고 
끊임없이 공간을 찾아 움직입니다. 그런 패스는 라인을 전진시키는 과정에서 
하나의 단계일 뿐입니다. 그의 백패스가 말그대로 쓸모없는 백패스가 되는 
이유는 맨유의 미들진이 그 다음 과정을 이어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스콜스의 기량이 떨어진 탓인지 433이라는 시스템에 그가 적당하지 않은것인지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앞으로 스콜스를 사용하려면 맨유는 442를 쓰는 편이 
나을것입니다. 433에서 그는 빠른 기동력을 보여주지도 못했고 그저 뒤에 
처져서 좌우로 볼을 뿌려댔을 뿐입니다. 433은 이렇게 작동되어서는 안됩니다. 
433에서 넓게 펼치는 플레이를 하려 한다면 이는 원톱의 심각한 고립을 
가져오고 볼을 받은 측면 요원의 공격전개 역시 효율적일 수 없습니다. 

물론 모든 문제가 스콜스 혼자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스콜스와 함께 맨유의 
미들진을 책임졌던 스미스,플레쳐의 플레이 역시 효율적이지 못했으니까요. 이 
부분도 첼시에서 이들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마케렐레,에시앙과 비교해 
보도록 하죠. 

우선 마케렐레, 그는 5명의 첼시 공격진 뒤에 위치하고 4명의 수비라인 앞에 
위치하여 공격의 시작이며 수비의 시작이 되는 존재입니다. 누구보다 노련한 이 
미드필더는 수비라인에서 넘어온 볼을 자연스레 공격진에 전개하며 전체적인 
게임을 리드하고 일반적수비 혹은 역습시 효율적인 맨마크와 위치선정으로 볼을 
빼앗아 내는 재주가 탁월한 선수입니다. 

에시앙, 올시즌 첼시에 합류한 이 선수는 첼시 433의 마지막 한조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격전술의 키플레이어 램파드와 수비전술의 키플레이어 마케렐레 
사이에서 그들을 보조하는 롤을 완벽히 수행해내고 있습니다. 잘못하면 이도 
저도 아닌 특색없는 플레이를 하게 될 위치에서 중심을 잘 잡고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죠. 

직접적으로 말해 맨유에서 이들과 같은 역할을 해야할 스미스,플레쳐는 
마케렐레,에시앙의 플레이에 전혀 미치지 못했습니다. 킨의 갑작스런 부재로 
중책을 떠맡은 스미스는 태클과 투지만으로는 수준급 수비형 미드필더가 될수 
없음을 보여줬죠. 그는 여기저기 의욕적인 태클을 시도했지만 효율적인 
위치선정도 없었고 상대선수를 마크 하는데에도 몇몇 문제를 노출했습니다. 
또한 공격의 시작이 되어 게임을 리드하는데 있어서도 제 몫을 하지 못했죠. 

그와 함께 미들진의 또 다른 선수인 플레쳐 역시 어정쩡한 움직임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제법 많이 뛰고 있었는지 몰라도 공격을 전개함에 
있어서나 1차 저지선으로의 임무에서나 어느 것하나 잘 소화해내지 못하고 해맬 
뿐 이었습니다. 이 부분에선 킨이라는 확실한 리더를 잃고 새롭게 투입된 
스미스와의 역할분담에 실패한것이 가장 큰 원인인것 같습니다.

간단히 말해 맨유의 433이 가진 가장 큰 문제는 무엇보다 3미들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수준급의 측면수비수 둘을 잃었다는 문제 역시 
그들이 좋지 못한 경기를 펼친 하나의 원인이 될수 있겠지만 보다 본질적인 
가장 큰 원인은 중원에 있었습니다. 스콜스,스미스,플레쳐 그들은 누구하나 
본인의 위치에서 요구되는 롤을 정확히 수행해내지 못했고, 그러한 문제 때문에 
중원을 지배하며 경기해야 하는 강력한 중앙지배형 전술 433은 마치 442와 같이 
전개되는 모호함과 함께 그 힘을 잃고 말았습니다.


당분간 맨체스터는 새로운 중원자원의 영입 없이는 433보다는 442를 사용하여 
경기하는 것이 나을듯 합니다. 반드시 442를 사용해야 모든 경기를 이길수 
있다는 말은 아닙니다. 벤피카에 패하며 챔피언스리그 예선이 좌절된 날에도 
그들은 442를 쓰고 있었으니까요.다만 현재 맨체스터에 존재하는 선수들을 
조합하여 만들수 있는 최고의 조합은 433보다는 442가 될듯 합니다. 

특히 아스톤빌라전 스콜스-플레쳐 라인은 남은 경기를 희망적으로 보기에 
충분한 조합이었습니다. 그들은 5명의 미들을 배치한 아스톤빌라 미들진에 맞서 
오히려 높은 볼을 점유하고 경기를 이끌어 갔습니다. 433 중앙미들에서 무얼 
해야 할지 몰라 해매던 플레쳐는 442 체제의 단순한 홀딩으로서 훌륭한 기량을 
뽐냈고, 익숙한 442라는 포메이션에서 뛰는 스콜스의 플레이 역시 훌륭한 
것이었습니다. 웨스트브롬위치,볼튼(이날은 스콜스가 나오진 않았지만 오셔가 
나름의 몫을 해줬죠)과의 경기 역시 마찬가지 였죠. 

쓰다 보니 꽤 장문이 되었군요. 물론 위와 같은 기본적인 얘기들을 말로 몇마디 
꺼내기는 쉽지만 그것을 경기장내에서 풀어 내는 것은 훨씬 어려운 과정이죠. 
그러기에 실제 감독들의 능력에 많은 존경을 표시하는 것이구요. 퍼거슨 감독이 
맨체스터에서 이룩한 수많은 성과와 과정들을 미루어 볼때 과도기에 있는 
맨체스터가 언젠가 다시 최고의 팀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제대로 이루어지길 바라며 433의 색깔을 입히겠다는 시도보다는 
스콜스와 플레쳐를 중원에 새우고 442를 사용하여 남은 시즌을 치루는것이 더욱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알수 없지만 한가지 분명한건 올시즌 433에서 보여준 
힘없고 활기를 잃은듯한 플레이는 맨체스터의 경기가 아니었습니다. 


작성자 : balbali23
출처 : 
http://news.naver.com/nboard/read.php?board_id=sports_dis02&nid=63109 
 

That old law about "an eye for an eye" leaves everybody blind. The time is 
always right to do the right 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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