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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Param (새들의소리)
날 짜 (Date): 2005년 12월 28일 수요일 오전 04시 46분 56초
제 목(Title): 펌/ 김학범 감독이 본 박지성 


김학범이 본 '박지성 성공방정식' 
 
[스포츠서울 2005-12-2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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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성남 일화 김학범 감독은 겨울 휴지기 짬을 내 영국으로 건너가 
프레미어리그의 운영상황과 박지성이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집중적으로 지켜보고 있다. 지난 17일(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전과 21일 칼링컵 
버밍엄 시티전, 그리고 27일 웨스트 브롬위치전까지 최근 박지성이 출전한 
3경기를 모두 현장에서 지켜봤고,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박지성의 
상승세도 직접 확인했다. 김 감독이 5호 어시스트를 기록한 박지성의 경기 
내용을 현장에서 분석했다.
오늘도 박지성이 정말 잘했다. 최근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거뒀는데 나름의 
이유가 있어 보였다. 직접 지켜보니 일단 경기를 풀어가는 패턴이 6일전 
버밍엄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이후 힘이 실리는 느낌을 받았다. 예전에 비해 
미드필드나 문전에서의 움직임이 더 적극적이다. 골문으로 쇄도하는 모습도 
과감했고 의욕과 힘이 넘쳐났다. 아깝게 빗나가긴 했지만 전반 10분 때린 왼발 
슛도 자신감이 물씬 묻어났다. 골을 넣기 전까지 TV를 통해 보면 슛할 때 발을 
대는 동작이 좀 부자연스러워 보였는데 이제는 볼을 터치하는 것부터가 차이가 
난다. 자신감이 배가되면서 전체적인 움직임과 플레이에 집중력이 좋아지는 
효과도 부수적으로 얻고 있다.

또 시즌 초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운영했던 4-3-3 전형에서 최근 4-4-2로 
바꾼 것도 박지성에게는 도움이 됐다고 본다. 4-3-3 전형일 경우 박지성은 전방 
스리(3)톱의 좌·우 윙포워드로 나섰는데 이 포지션은 더욱 공격적이고 
파괴력을 요한다. 최근에 바꾼 4-4-2 전형에서는 주로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하는데 여기서는 파괴력뿐만 아니라 골을 지원하는 어시스트 능력과 공간 
커버 능력이 더욱 필요하다. 이게 박지성에게 더 들어 맞는 듯한 느낌이다. 
퍼거슨 감독은 4-4-2 전형을 통해 안정적인 시스템을 원하고 있는데 박지성이 
감독의 뜻에 슬기롭게 응해주고 있다. 프레미어리그 전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것 
자체가 고무적이다.

한편 프레미어리그 12월 일정이 빡빡해서 박지성의 체력적인 부분에 대한 
걱정도 들었는데 전혀 문제점이 없어 보였다. 이제는 팀 플레이에 잘 어울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동양권 선수들인 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볼턴) 이나모토 
준이치(웨스트 브롬위치) 순지하이(맨체스터 시티) 등이 프레미어리그에서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데 현장에 와서 보니 박지성이 이영표(토튼햄)와 함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는게 여간 대견한 게 아니다. 네덜란드에서 중간 적응 
단계를 거치고 온 게 이러저래 도움이 된 것 같다.

 
현장칼럼] 박지성, 여유찾은 문전플레이 빛났다 
 
[경향신문 2005-12-2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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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잉글랜드에 온 뒤 박지성의 플레이를 직접 본 것은 27일 
맨유-브로미치전이 세번째였다. 그리고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좋아지는 그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어느새 나에게 맨유의 팀 전술·전략을 공부하는 것 못지 
않게 쏠쏠한 재미가 됐다. 


이날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 5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가 주전으로 
뛰기도 어려운 이곳에서 리그 어시스트 3위에 오른 것만으로도 가슴이 
뿌듯했다. 


그러나 나를 더욱 기쁘게 한 것은 어시스트가 아니라 안정적인 문전 
플레이였다. 문전에서 보여준 과감한 슈팅, 세밀하고 정확한 돌파, 밀착마크 
속에 성공적으로 패스하는 여유까지. 


이 모든 것들이 그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다. 지난 17일 칼링컵에서 
골을 넣은 뒤 심리적인 부담감을 털어낸 덕분인 듯하다. 


국내 언론에 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 맨유의 세번째골도 박지성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박지성이 터치라인 근처에서 게리 네빌의 패스를 볼의 방향과 
스피드를 그대로 살린 채 앨런 스미스에게 논스톱으로 밀어줬고 스미스가 이를 
크로스로 올린 것이 반 니스텔루이의 헤딩골로 연결됐다. 


만일 박지성이 볼을 잠깐이라도 잡았다면 상대 선수들이 모두 수비로 내려와 
맨유는 확실한 역습 찬스를 잡을 수 없었을 것이다. 


현장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박지성의 또다른 장점은 공을 잡으려는 연속적인 
움직임이 무척 좋아졌다는 점이다. 평범한 선수들은 공을 잡기 위해 한번만 
움직이다가 공을 잡지 못할 것 같으면 또다른 움직임을 더이상 하지 않는다. 


그러나 박지성은 공을 잡기 위해 3~4차례나 연속으로 움직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측면에서 안쪽으로 뛰다가 공이 자기 앞으로 올 것 같지 않으면 
다시 밖으로 돌아나간 뒤 또다시 순간적으로 문전 안쪽으로 침투하는 식이다. 


그가 맨유에서 ‘특급 도우미’로 성장하는 것을 보니 문뜩 우리 
국가대표팀에도 확실한 킬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맨유는 반 니스텔루이, 웨인 루니가 있기 때문에 박지성은 골에 대한 부담없이 
어시스트에 주력할 수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 대표팀에는 세계 정상급 
공격수가 부족하다. 그만큼 박지성으로서는 ‘도우미’와 ‘해결사’를 모두 
감당해야 하는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 


〈김학범|맨체스터에서〉 

 

That old law about "an eye for an eye" leaves everybody blind. The time is 
always right to do the right 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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