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ariran (하브트릭) 날 짜 (Date): 2005년 12월 23일 금요일 오후 08시 22분 22초 제 목(Title): Re: 칼링컵 준결승 대진표 칼링컵하고 FA컵하고 게임날짜가 하루 차이밖에 안 나는 것이 이상해서 다시 확인해 보니, 칼링컵 준결승전이 맨유의 경우는 1월 11일하고 24일이네요. 제가 잘못 보고 올렸던 것 같습니다. birdee님 말씀마따나, 저도 축구 한경기 보고 나면 엄청 피곤함을 느낍니다. 잠시도 쉬지않고 움직이는 공을 주시하면서 선수들의 움직임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보고, 공격패턴이 바뀌는지, 저 상황에서 나 같으면 어떻게 빠져 나왔을까 등의 생각을 하면서 보다보면 축구 중계 끝나고 뭐 해야지 했던 것도 깨끗이 잊고 그냥 맥주 한잔 더 마시고 자버리기가 일쑤입니다. 야구와 축구가 다른 것은 야구의 경우 코치진의 전술변화가 경기 중간 중간에 쉽사리 이루어질 수가 있어서 보는 사람들도 그러한 다양한 전술을 예상하고 잠시 후에 그 결과를 확인할 수가 있어서 상대적으로 관중들의 참여가 더 이루어질 수 있는데 비해서 축구는 그런 점이 좀 부족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사실, 축구경기 중간에 바꿀 수 있는 전술이라는 것이, 3명의 선수를 바꾸어서 좀 더 공격지향적으로 나가거나 수비 지향적으로 나가거나 하는 정도니까요. 그 외에 경기 세부적인 내용은 사전에 팀원간의 약속된 플레이에 많이 의존하고 갑자기 코치진에서 전술을 바꾼다고 해서 플레이가 확 바뀌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점에서 히딩크 감독의 능력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경기를 읽어서 상황에 따라서 어떤 선수를 집어넣을지 판단하고 대부분 그 판단이 맞아서 원하는 대로 경기를 이끌어 가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반면, 야구는 초반에 한 5-0으로 지더라도 갑자기 잘 던지던 투수가 흔들리면 금방 뒤엎고 하는 예측 불가능한 요소들이 많이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축구의 매력은 아무래도 좀 더 원초적인 본능 쉴사이 없이 뛰고, 부딪치고, 내가 뛰지 않으면 동료한테 바로 피해가 가서 팀웍을 중요시 하고 하는 측면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90분간 뛰면서 어렵게 어렵게 골이 나왔을 때 느끼는 희열감. ㅏx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