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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birdeee (별사랑이)
날 짜 (Date): 2005년 10월 13일 목요일 오후 03시 35분 42초
제 목(Title): Re: bad call도 게임의 일부분..


추가로... 

포수가 태그하거나 1루에 던졌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긴 한데 
(실제로 어느 기사는 포수의 실수로 엔젤스가 졌다고 썼네요. 초짜 포수라서 
그랬다면서...

http://tinyurl.com/aj7h9 

이 기자는 제가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기사를 쓰는 
편인데 좀 성급했던 것 같네요.)

예를 들어 정수근의 묘기 득점 논란이 있었죠. 이미 태그를 당한 상태에서 요리 
조리 피해서 홈 플레이트를 찍었는데 심판이 태그한 걸 못봤을까봐 포수가 다시 
태그한 게 정수근이 찍는 순간보다 늦어서 심판이 세이프를 선언한 적이 
있습니다. 
(그 포수는 용덕한이라던가... 매우 특이한 이름이었습니다.)
그 경우에 포수는 괜히 다시 태그해서 심판의 오해를 산 셈입니다.

조시 폴의 경우는 태그를 쉽게 할 수 있었고, 1루에 던져도 쉽게 잡을 수 
있었지만 확실히 땅에 닿지 않고 태그를 했다는 것이고, 만약에 주심이 
바운드되었다고 할 경우에는 "No catch"라고 반복해서 말할텐데 그러지 
않았으므로 (게다가 봤을지는 모르지만 주먹을 쥐어 올렸고.) 사실 그런 행동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또한 공을 굴린 상황에서 피어진스키가 뛴다고 다급하게 공을 
다시 잡아 1루로 던지다가 악송구라도 된다면 괜히 오해를 사는 일을 한 것이기 
때문에 (아웃이면 왜 던졌어? 하는...) 그런 일을 안한 것이 옳은 것이었다고 
봅니다.

뒷얘기를 보면 피어진스키가 포수다 보니, 자기도 그런 비슷한 경우를 당한 
적이 있답니다. 그 때 그걸 보고 써먹어봤다는 설도 있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정말 중요할 때 써먹은거죠.

ESPN에 이 판정을 두고 전문가들이 대화하는 내용이 있는데 
http://proxy.espn.go.com/espn/page2/story?page=second/guessing/2005
(에릭 닐과 데이비드 숀필드입니다.)

닐은 그 결과를 두고 토할 것 같다고까지 합니다.
숀필드는 폴이 태그해서 확실하게 했어야 하지 않느냐고 말하는데 
닐은 심판이 두 번이나 아웃이라는 표시를 했다고 합니다.

소시아 감독은 "우리는 그러한 오심이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충분히 잘 하지 
못했다. 이 판정을 앞으로 문제삼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좋게 보면 정말 
신사지만 그래도 따질 건 따져야 하지 않나 합니다. 

야구는 따져야만 아웃을 인정해주는 룰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주자가 3루에 있는데 희생플라이가 잡히기 전에 홈으로 뛰었다든가 
하면 다음 플레이가 진행되기 전에 공을 3루로 던져 베이스를 밟고 심판에게 
항의를 해야 아웃이 인정됩니다. 그렇지 않고 다음 플레이를 하면 득점이 
인정됩니다.
홈런을 날린 타자가 실수로 베이스 하나를 안밟으면, 그 공을 사용할 수는 
없지만 (담장을 넘어갔으니) 다음 플레이가 진행되기 전에 항의해서 아웃시킬 
수 있습니다. 이 것도 항의하지 않으면 아웃되지 않습니다.

이번 경우는 이미 결론이 나서 다음 상황까지 진행이 되었으니 어쩔 수 없긴 
하지만 소시아 감독이 너무 신사적이네요. 어쩌면 노련한 판단일 수도 
있겠습니다. 다음 경기에서 심판들이 이 걸 신경쓰지 않을 수 없을 거라는... 
close call은 엔젤스에게 유리하게 될 것이라는...

아뭏든 MLB 역사에 남을 만한 오심 장면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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