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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pkp (~~~pkp~~~)
날 짜 (Date): 1996년04월08일(월) 23시46분49초 KST
제 목(Title): 박찬호.. 사연(3)


글쓴이: sspar (바스스)
날  짜: Mon Apr  8 16:13:44 1996
제  목: 박찬호.. 사연(3)


다음에 등장한 타자는 소사와 함께 컵스의 쌍포인 마크그레이스..

그는 힘도 좋지만  챤스에 강하여 만루에서의 타율은 4할을 상회하는 특히

챤스에 강한 선수였다.. 나는 이미 잠이 모두 달아났다.. 그래도 우리민족

염원인 메이져리그 1승을 보태주기를 바랐는데.. 그리고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이날은 박찬호의 날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나 암울하다.


역시 볼.. 볼.. 리글리필드의 모든 관중들은 일어나서 소리를 지르고 있고

해리캐리의 목소리는 더욱 데시발이 높아가고 있었다. 그때.. 딱!!! 하고

그레이스의 스윙이 불을 뿜었다.. 날라갔다.. 꿈도.. 사랑도.. 청춘도..

그것은 명약관화한 만루 홈런이었다. 그림같은.. 라이너.. 이때부터의 상황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다..


시카고의 별명은 윈드시티이다. 오대호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은 특히 봄에는

더욱 심하다.. 마침  강한 바람이외야쪽에서 불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물리적인

힘은 대기의 힘을 이기지 못한것 같다.. 갑자기 총알처럼 날라가던 공이 약간

힘을 잃는듯 하더니 어느틈에 쫓아간 우익수 몬데시는 리글리구장의 명물인

담장이 덩쿨속으로 몸을 날리며 이 공을 잡아채었다.. 30센티미터.. 그것이

이날의 승부를 갈랐다... 30센티미터.. 그것이 박찬호를 이날 마이너로부터

구원하였다.. 승자와 패자.. 영웅과 쪼다.. 그런 것은 이렇게 갈라진다.


그러므로 박찬호는 몬데시에게 크게 한턱을 내야한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한턱내야될지도 모른다.. 아니.. 한턱낼 사람이 또하나 있다. 상대방 투수

나바로.. 그러나 이해해 주어야할게 하나 있다.. 첫째로 투수가 삼루에 서있을

기회가 얼마나 되겠는가? 그곳은 그에게 있어서 Twilight zone 과 마찬가지

인 것이다.. 아뭏든..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만루홈런에 일말의

의심도 않은 그는 만면에 웃음을 띠우며 홈으로 터벅터벅 걸어들어갔고 뒤늦데

상황을 알아차린 그는 헐레벌떡 3루로 돌아왔다. 결국 최소 1점, 보통 3점, 

아니면 4점이 날 상황에서 컵스는 일점도 내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위기는

계속되었다. 2사 만루에 다음타자는 소사.  그는 아까의 창피를  한방에 만회하려

는 듯 이를 악물고 있었다. 그러나 용궁을 다녀온 박찬호도 만만치 않아서

그를 또다시 삼진으로 처리하고 늠늠히 덕아웃으로   돌아왔다.. 아 이제는 

모든 고비를 넘겼으니 좀 쉽게 가겠지...

아니요...


                  바스스


~~~~~~~~~~pkp~~~~~~~~~~~~~~~~~~~~~~~~~~~~~~~~~~~~~~~~~~~~~~~pkp~~~~~~~~~~~~
   ^_^             키즈의  아저씨    pkp    palindrome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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