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pkp (~~~pkp~~~) 날 짜 (Date): 1996년04월08일(월) 23시46분15초 KST 제 목(Title): 박찬호 일문 일답 글쓴이: OBears (씸포지움보름전) 날 짜: Mon Apr 8 11:01:45 1996 제 목: 박찬호 일문 일답 【시카고(미 일리노이주)=황덕준특파원】기회는 참으로 뜻밖에 찾아왔다. 그 리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박찬호는 마침내 한국야구사에 길이 기억될 보배같 은 `1승'을 따냈다.미국땅을 밟은 지 28개월만에 한국의 젊은 청년이 일궈낸 승리의 의미는 미국매스컴에게도 가슴 저리게 와닿았던지 경기 후 30여명의 기자들에 둘러싸인 박찬호는 30분이상 인터뷰 공세에서 풀려나지 못했다. 이어 노모 히데오를 따라다니는 일본 기자 10여명이 질문을 퍼부었고,그동 안 계속 서투르지만 비교적 정확한 영어로 답변해나가던 박찬호는 겨우 마음 편한 모국어로 소감을 털어놓을 수 있었다.후련하게…. -기분이 어떤가. ▲(한국시간이 몇시인가를 묻고…)한국에선 내가 1승한 걸 아직 모르겠네 요.뭐라 말 할 수가 없이 기쁩니다. -메이저리그 첫 승리의 의미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일본선수인 노모보다 더 빨랐어야 하는데….내 손으로 작지만 역사를 만 들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지요.커다란 기쁨이면서도 작은 기쁨이라고 생각합 니다. 10계단이 있다면 2번째계단이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것이었고 이제 3번 째 계단을 막 디딜 참이라고 봐요. -등판이 워낙 갑자기 이뤄져 당황하지 않았나. ▲마르티네스가 쓰러지는 걸 라커룸에서 TV화면으로 보고 있었던 참이었지 요.전혀 준비가 안된 상황이었는데(코칭스태프가) 날 찾을 것같아 후다닥 덕 아웃으로 뛰어나갔어요.불펜에서 몸을 풀려는데 워낙 다급해 숨이 막힐 지경 이었어요. 라소다감독님이 심판진에게 얘기해서 워밍업시간을 벌어 그래도 충분히 몸 을 풀 수 있었어요. -마운드를 밟는 순간 어떤 생각을 했는가. ▲이게 사람들이 얘기하던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이런 생각하지 말고 게임에 몰두하자고 머리를 흔들었지요.잘 던지겠다거나,잘 하면 승리투 수가 된다거나 하는 생각을 지우려고 애쓰면서 던졌어요. -3회 만루상황에서 데이브 월리스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 뭐라고 얘기했는 가. ▲재미있냐고 물어보길래,재미있다고 했어요.그랬더니 그럼 그대로 해라(L et it go) 하며 그냥 내려가더군요. -세차례나 위기가 있었는데 어떤 식으로 대처했나. ▲어떤 타자든지 공격적으로 상대했더니 역시 통하더군요. 지난번 두차례 등판 때는 포수 마이크 피아자와 호흡이 맞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포수가 요 구하는대로 던졌어요.날씨가 추워 손가락이 굳어 있는 바람에 변화구를 던지 기 어려웠지만 대신 커브를 강하게 던졌지요. 직구가 괜찮은 편이었지만 전 체적으로 피칭내용은 마음에 들지 않아요. -한국에 있는 모든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한번의 기쁨을 위해 여러차례 희망을 주고 있는 과정이라고 보시고 늘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pkp~~~~~~~~~~~~~~~~~~~~~~~~~~~~~~~~~~~~~~~~~~~~~~~pkp~~~~~~~~~~~~ ^_^ 키즈의 아저씨 pkp palindrome ^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