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Dulcinea (더루) 날 짜 (Date): 1996년06월29일(토) 23시33분55초 KDT 제 목(Title): New trolls... Newtrolls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곡은 adagio. 아련한 선율과 침울한 분위기...마치 햄릿의 대사 한구절을 듣는듯한. 그에반해 shadows는...내가 좋아하는 분위기 (캬~~) 오늘따라 로긴을 많이한다. 음악듣다가..책보다가..요크르트 먹다가.. 아마 밖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가부다. (나 바람 들었나?) 우리집엔 포도덩쿨이 있다. 그래서 해마다 포도가 주렁주렁 많이 달리고.. 포도잎은 2층인 우리집 지붕을 1/4가량이나 덮었다. 근데 세상에나 세상에나 포도덩굴에 애벌래가 사는지 누가 알았을까... 으윽..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랬는지... 중간 손가락만한 굵기의 시커먼 애벌래가 2개나 떨어져 있는 것이였다. 엄마는 "으악으악 무서무서"하시고.. 결국 귀엽디귀엽고 여리디여린(돌던지지마세요) 내가.. 삽들고 뛰어가서 쓸어다가 밖에다가 버려야 했따. 으윽..아직도 그 마디마디..노란무늬있는 애벌래가 눈에 선하다. 으액으액... 오늘 창밖 분위기도 무서븐데... 꿈에 애벌래가 나타나서 "나 잡아봐라"하면 어쪄나. .....근데 어쪄다가 adagio애기하다가 애벌래 얘기가 나왔담? 흐...분위기 내는 것도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