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Mountain (산사랑) 날 짜 (Date): 2000년 10월 19일 목요일 오후 12시 02분 49초 제 목(Title): 나 서울을 뜨기로 결심했다. 남편이 있는 익산에서 함께 살기로... 이제 업무인수인계차 한달만 더 숙대에 나간다. 남편이랑 함께 살겠다고, 직장도 버리고 홀로 계신 우리 부모님 곁도 떠날려니 마음이 편치만은 않지만,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다. 무엇보다도 내가 행복한게 우선이라고...스스로에게 자꾸 상기시키면서 말야. 그렇게 홀가분한 마음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곳을 떠나 새로운 도시에서 남편과 함께 생활한다는 것 자체는 커다란 설레임이요,은근한 기대로 다가와. 정말로 내가 원하는 것은 아닐지라도,최대한 노력하면서 살려구... 얼마가 될진 모르겠어. 그곳에서 말뚝 박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당분간은 있게 되겠지. 세상살이가 내가 뜻하던 대로 흘러가는것은 아니구나 싶다. 이런저런 일들로 방향이 선회되기로 하고,미치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들에 의해서 굴곡도 생기구 그러나봐. 그래서 요샌 그런 생각도 든다. 그냥 살아가는데 방향설정같은건 잊어버리기로...그냥 변화된 상황에 잘 적응하는게 최선일지도 모른다는... 그동안 내 잃어버린 신혼을 되찾을 수 있어서 좋다. 크큭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