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siso () 날 짜 (Date): 2000년 8월 5일 토요일 오전 10시 10분 31초 제 목(Title): Re: 꽃바구니 받았다... 사람이 살면서 가장 의미를 느끼는 순간은 자신을 위해 전념할 때가 아닐, 타인을 위해 희생된 시간들이라고 씌여진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그냥 통념적인 생각이라고 넘겼다 그때가 대학3학년때였다. 삶을 신나고 멋진 것으로 보고 숨어있는 1ㄴ인치의 기쁨을 위해 노력했다 인생을 바둥거리면서 살기보다 여유롭지만 풍요롭게..살았으면 했다. 하지만 그 여유, 기쁨 이런 것들이 나에게만 집중될 때 음. 이상하게 기쁘지않았다 그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훌륭한건지 아닌건지 그런건 잘 모르겠고 암튼 기쁘지가 않았다 웃을지 모르겠지만 내 인생에 있어 가장 기뻤던 때는 작년 가을 전철에서 구걸하는여인에게 나의 하루 아르바이트비를 모두 넣어주었을때다 무슨 감흥에서였는지는 기억할 수 없지만 여인은 한참동안 서서 울었다 쩝. 내가 더 불쌍해보였나보지.. 며칠전활기가 넘쳐보이는 시드니에 관련된 사진과 기사를 넋나가게 읽은적이 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런 자유로운 도시로 이동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간절히 했다 뭐가 될지 모르겟지만 보다 기쁜 삶을 찾아서 살았으면 한다. 가끔씩 정말 좋아하는 트레이시 채프만의 연주를 직접 들어가며 산다면 정말 바랄것이 없을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