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kM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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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Mountain (산사랑)
날 짜 (Date): 2000년 2월 18일 금요일 오전 11시 03분 46초
제 목(Title): 주중 데이트



정신없는 아침시간에 잠깐 짬이 날때(이미 선수를 빼앗긴 화장실사용 
대기때나,밥이 뜸들기를 기다릴때,혹은 지하철 기다릴때) 으례히 신문을 
뒤적거리게 마련이고 그때 가장먼저 눈이 가는 페이지는 오늘의 운수란이다.
작년부터해서 범띠는 거의 하루도 빼먹지 않게 74년 생 어쩌구 저쩌구가 나오기 
때문인데,그런것에 관심이 가는거 보면 이젠 내 나이가 그런 나이인가보다.
그렇다구 그걸 염두에 두어서는 아니다. 사실 그것보면서 '음..그래?'하다가
지하철에 앉아 조는것과 동시에 까맣게 잊어버리니깐....근데 어젠 좀 달랐다.

"74년생 부귀영화가 가득하다" 오호라! 부귀영화까지나~~뭔가 좋은일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그 예감은 적중했다. 오빠가 학회가 있어서 서울엘 
올라온것이다.

평일에 오빠를 볼수 있다는것은 아예 기대를 하지 않기 때문에,그 반가움은 컸다.
결혼준때문에 주말에도 둘만의 시간을 좀처럼 오래갖기가 힘든 요즈음에,비록 
두어시간정도였지만 그게 어디랴~~

오늘은 지방교육 마지막 날이다. 오빠는 서울에 모처럼 올라왔건만, 난 멀기도 먼 
부산으로 내려가야한다니...

"74년생 일찍 귀가할것" ---> 오빠 만나지 말라는(만날수도 없지만)것으로 해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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