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yangds (돈까스) 날 짜 (Date): 2000년 2월 9일 수요일 오전 11시 23분 37초 제 목(Title): 마흔이틀째... 요새 또 며칠간 날씨가 쌀쌀한데 오늘은 차가워진 미욱이 손을 따뜻하게 뎁혀 줄 수 있겠구나. 가끔이지만 주중에 이렇게 서울 올라다니니 예전에 청주에서 퇴근하고 대전에 오빠 만나러 들어올 때의 미욱이의 마음을 알 수 있을듯도 해. 서울이 청주 만큼 가깝지 않은게 안타까운 점이지만 그래도 만나고 싶어하는 감정은 더 강해지지 않았을까 싶네. 결혼 준비로 한창 바빠지면 데이트 하는 시간이 모자라서 아쉬워할 지도 모르지만, 우리야 이미 시간 쪼개 쓰는데 가히 탁월한 능력이 있으니 걱정하지 말자구. 예전엔 만나면 그냥 아무거나 먹어도 맛있을 것만 같았는데, 요즘엔 맛난거 사주고 싶은 생각 간절하네. 날씨 풀리고 따뜻해지면 아무리 바빠도 도시락 싸들고 가까운데 소풍이라도 가자. 여유있는 소풍 한번 쯤은 해보고 결혼해야지 않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