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yangds) <143.248.12.65> 날 짜 (Date): 2000년 1월 21일 금요일 오후 03시 38분 53초 제 목(Title): 서른날째... 일찍일찍 귀사를 해야겠다. 룸메이트들보다 늦게 들어가는 날이면 어김없이 물어들 보곤한다. 서울 다녀왔냐고... 한두달 전만해도 기숙사에 없으면 청주에 있는 줄 알았었으니 그럴만도 하지. 서울은 훨씬 먼데 거길 다녀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거 보면 충분히 그럴만한 사람이라고 판단되는 거 같다. 하긴 요즘 심정으로야 서울 출퇴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 뻔하니까... 며칠째 계룡산 오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고 있다. 아쉬워하는 마음이야 같겠지만 선뜻 그러자고 결정을 내려주지 못하는 것이 미안하다. 눈이 내리고 날씨가 쌀쌀해져서 그런지 밤마실이 잦아졌다. 애꿎은 룸메이트만 추위에 떨고 있는 것이 마음에 걸려도 그나마 이해해 주는 것이 다행이다. 오늘은 또 무슨 소리를 들을려는지. 세미나는 9시나 되어야 끝날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