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yangds) <143.248.12.65> 날 짜 (Date): 2000년 1월 12일 수요일 오후 03시 14분 26초 제 목(Title): 스무이틀째... 오늘이 두번째로 교육하는 날인데 당연히 첫날보다는 훨씬 쉬워졌지? 전임자의 인수인계도 없이 일 시작해서 갑갑해하는 모습과 목 아프다고 투덜거리는 것도 어느것 하나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 걱정이다. 어제는 술 먹고 전화해서 나의 약한 마음을 보이지나 않았는지... 술 마시고 제정신이 아닌 상황에서 전화하면 떨어져 있음을 아쉬워하는 나약한 얘기나 했을게 뻔한데... 자신은 없어도 그나마 잘 버텨야한다고 말하는 속마음하고 전혀 다른 얘기를 잘도 해왔는데.. 오히려 더 견디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약해지지 않았을까 걱정이다. 아침에 룸메이트들이 나보구 하는 말이 어제 서울 다녀오지 않았냐는 거다. 내가 더 흔들리면 서울 다녀오는 것이 아주 효과적인 약일거라는 처방이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