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yangds) <fiber.kaist.ac.k> 날 짜 (Date): 1999년 12월 31일 금요일 오전 10시 02분 27초 제 목(Title): 열사흘째... 언제까지고 소중했던 올 한해만 같은 시간들이었으면 좋겠다. 헌천년을 보내고 새천년을 맞이하는 나의 작은 소망이다. 1달이 빠지는 1년이라는 짧지만은 않은 순간이지만 너와 함께했던 시간들은 평생토록 잊고 싶지 않은 행복한 순간이다. 한해를 마감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소백산 산행때의 일이다. 새벽녘에 같이 산행을 떠났던 사람들과 함께 별구경을 하고 있을때 살며시 다가가서 아무도 모르게 손을 잡았을 때의 그 짜릿한 느낌... 정말 내가 바라던 스테파네트를 만났구나 하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주말 이틀 동안에 산에 다니기도 바빴고 일주일을 쌓아두었던 얘기들을 하느라 영화 한편조차 보기 힘들었던 데이트를 하고 청주 대전간을 거의 매일 오가며 남겨두었던 기록들... 오늘도 역시 지나간 시간의 파편들을 끼워 맞추기에는 턱없이 짧은 하루겠지만 한가지 만은 꼭 다짐해두고 싶다. 내년에는 나의 스테파네트가 편하게 쉴 수 있는 산이 되겠다고... 앞으로도 영원히 같이 하는 시간들은 항상 즐겁고 매번 그렇듯이 처음 만날때의 수줍음을 꼬옥 간직하길 바란다. 이제 우린 천년동안 같이 있는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