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Mountain (산사랑) 날 짜 (Date): 1999년 12월 31일 금요일 오후 01시 24분 59초 제 목(Title): 1999년 한해를 마감하며... 이글을 쓰는 지금 1999년 한해도 불과 12시간 정도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올 한해는 각양 각개의 사람이나 기관 메스컴등지에서 이제껏 특별했던 그 어느해 보다도 화려한 장식과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젠 어느장소 어느모임 어느곳을 가도 밀레니엄,새천년,Y2K..등의 너무나도 귀에익어 저절로 익숙해져버린 단어들의 홍수속에서 잠시 벗어나서 각자 자신만의 1999년을 정리해봄과 동시에 다가오는 새천년의 의미를 나름대로 생각해보는 날이 오늘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제껏 숨가쁘게만 달려오느라,혹은 안일한 생활의 익숙함에 길들여저 미루고만 있었던 그 작업을 오늘만은 모든 이유를 핑계로 잠시 돌려놓고 잠시라도 틈을 내어 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올해는 나 자신에게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어떤 만남과 이별을 치뤘는지... 내가 원했던 결과가 있었으며..나의 태도는 어떠했는지..그리고 그런것들이 내게 어떤 의미로 남았는지...등등 그렇게 되돌아보니 올 한해동안 정말로 많은 일들에 부닥친것 같습니다. 회사문제로 인한 일련의 사건들(빅딜,파업,시위 조직개편,전직),언니의 결혼등의 집안문제,키즈 산보드내에서의 만남들,그리고 오빠와의 만남.... 내가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이런 여러가지 일들을 겪어내면서 나름대로 느낀것도 많았고,배운것도 많았던것 같습니다. 특히나 각각의 자리에서 다양한 관계로 형성되었던 사람들과의 만남과 헤어짐은 기쁨과 섭섭함과 인관관계의 무상함과 돈독함..등등 여러가시 상반된 감정들을 가져다 주기도 했구요. 이제 올해의 마지막인 오늘 내게 일어났던 그 모든것들을 정리해보면서...마지막으로 올 한해동안 언제나 든든한 모습으로 내 곁에서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오빠에게 정말로 고마웠다는..그리고 사랑하는 말을 하고 싶네요. p.s. 그리고 참 전산과 '93동기들-지윤,제윤,윤주,진영,희엽,현수,경영,영란 그리고 얼마전 결혼한 현희,위의 8선녀 등등등-모드들 새해 복 마아니 받길 바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