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yangds) <fiber1.kaist.ac.> 날 짜 (Date): 1999년 12월 18일 토요일 오전 08시 43분 59초 제 목(Title): 사흘째... 태양의 붉은 기운마저도 무색하리만큼 추운 아침에 지하철에서 수많은 사람들 틈에 끼어서 출근하는 모습을 보면 안쓰러워서 서울 올라가라고 부추긴 내 마음이 아플꺼 같아. 그냥 다니던 직장에 발붙이고 있었으면 새로운 직장에서 느끼는 어색한 분위기는 없었을텐데... 길었던 일주일도 다가고 오늘 오후면 볼텐데 이렇게 기다려지는건 예전보다 떨어져 있는 거리가 더 멀다는 아주 단순한 이유 때문일까.. 주말을 기다리면서 잘 버텨온 시간들이 모여가면 어느새 지금의 생활에 익숙해질테고 또 정도 그만큼 쌓일테니 그때가 되면 대견하다는 말로 나의 무안함을 감추고 싶구나. Thank you for your morning ca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