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Dulcinea (더 루) 날 짜 (Date): 1999년 11월 15일 월요일 오후 07시 30분 55초 제 목(Title): 추워졌다. 입시가 얼마 안남긴 했나보다. 날씨가 이다지도 갑작스레 추워진걸 보니 말이다. 수능일자를 여름으로 옮기자고 그러면...고딩들한테 돌맞을려나?? 공부해야 하는데..매주마다 왜 이렇게 놀일이 생기나 모르겠다. 맨날 그렇게 집에서 놀앗는데...꼭! 할일이 있음말야... 이러다 벨라랑 깁한테 왕따 되겠다. (실은 이번주 주말을 마니마니 기다리고 있단다) 예전에 신촌에 run away를 자주가곤했는데.. 아직 있는지 잘 몰겠고, 이젠 나이가 들어선지.. 그렇게 시끄런 곳에선 얘기하기가 너무 힘들다. 어디 신촌에 조용한 곳 없을까?? 이클립스 갈까? 이클립스 하니까..예전에 그 악몽의 소개팅이 생각난다. 선배언니가 주선한 소개팅. "얘가 약간 못생겼는데..성격은 참 좋아'라고 말하던 선배언니. '그래도 설마하니'라는 생각조차 못하고 출입구에서 눈을 떼지 못하던 (연예인 이원승아냐??? 라면서) 순진했던 나. 선배언니가 아는체 해도 '그냥 아는 사람인가보다!"라면서 쳐다보며 웃던 나. 그다음엔..성격이 좋앗는지 나빴는지 조차 생각이 안난다. 이렇게 쓰는 내 글을 보며 '지는 얼마나 잘났기에'라고 생각하는 깁모양이나 벨모양이 있을지 모르겠다. 니들도 알자나...내가 원래 외모는 잘 안따지는거. 나의 조건이래봤자 나보다 나이많고, 나보다 키 큰거밖에 없는거.. 하지만 그런 나에게도 때론 -가뭄에 콩나듯- 따지고 싶을때가 있단다. 오늘이 엄마아빠 결혼기념일이다. 내가 달력에 '결혼기념일'이라고 적어놨더니 가끔 눈 좋은 사람들이 그걸 보고 한마디씩 한다. '괜히 나온 배가 아니였네?"라고... -.- 참 오늘 사무실에 어떤 언니가 가스총팔러왔는데.. 정작 나나 내 동기한텐 안권하고 남자 직원한테만 권했다.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며 '하긴 제들은 필요도 없겠지만..왜 남자한테 팔아요?" 래니까..집에계신 부인이나 여동생 사다 주랜다. 그것도 마켓팅인가? 열받아서 총살려다가 참았다. '날좀 잡아가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