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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starlet (꼬야야요)
날 짜 (Date): 1996년01월31일(수) 14시23분21초 KST
제 목(Title): 나의 향수 이야기 (4) - ANAIS ANAIS



아나이스 광고를 보면 참 깨끗하고 맑은 느낌을 준다.
동화 속에 나오는 요정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처음엔...진한 백합향이라 거부했지만 어느날이던가...
어떤 모임에서 한 여자를 보았는데...그녀가 내 곁을 지나가는 순간
싸아한 백합의 잔향이 코를 자극하는 것이었다.
그때 나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게 되었었지....
그리고 그해 겨울.....
아나이스 한병과 ㅤ보디 파우더와 클린저를 세트로 선물받았다.

지금은....아나이스 향수는 어쩌다 가끔...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보디 파우더는 즐겨 사용한다....그러면서 깨달은게 있다.
향이 좀 진하거나 무겁다 싶은 향을 즐기고 싶을 땐 파우더를 이용하라는거지..
난 땀이 많이 나는 편이라서 파우더 없이 여름을 날 수 없다.
(그래서 예전엔 베이비 파우더랑 목욕 파우더라구 ㅋ파는걸 썼었음)
만약 같은 향수를 쓴다 하더라도 파우더가 가지고 있는 그 은은함과
부드러움을 따라갈 순 없을꺼라고 생각한다.
오랜 시간이 지나 아예 배어버리면 모를까.....후후..
따뜻해진 몸의 온도를 타고서 서서히 퍼지는 파우더의 향은
굳이 따로 향수를 쓰지 않아도 은은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샤워를 할때나 하고 난 후나...기분이 더욱 상쾌해지는 것을 느끼곤 한다.

오늘처럼 눈이 펑펑 오는 날에는 부러운 사람이 하나 있다.
친구중 하나의 집은 전원에 주택을 가지고 있는데 
목욕실 천정이 돔 형태로 유리로 되어 있다.
누워서 위를 쳐다보면 그대로 하늘이 보인다.....
눈이 내리는 모습을 바라보며 물에 담그고 있으면 행복하지 않을까?
(눈이 쌓여서 흰것만 보일라나? 그래도 쌓이기 전까진 볼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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