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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chaos (수리샛별)
날 짜 (Date): 1993년08월14일(토) 05시05분42초 KDT
제 목(Title): 서강의 컴퓨터 변천사.

음.. 제목을 너무 거창하게 잡았네요.

아뭏든 앞의 글에 이어서 얘기를 계속하지요.

그렇게 제 1학년은 지나가고 2학년이 되었어요. 

그때는 SGCC가 많이 발전을 해서 Apple이 5대로 늘었고 

각종 주변기기도 제법 그럴듯하게 갖추어 나갔어요. 

물론 한 반쯤은 회원들 집에서 가져온거긴 한지만요.

그러다가 학교에서 fortran강의를 듣게 되었어요.

R관 1층에 펀치실이 있어서 거기서 숙제 했단 얘긴는 저기 위에

10년전 서강의 모습이란 글에서 얘기한 대로고요.

(당시 그 기계 이름이 포-페이스예요.  

 한글로 쓴 이유는 포가 four인지 for인지 페이스가 face인지 phase인지

 몰라서 그랬어요. 용서를....)

그러다가 84년 말쯤에 지금 입자물리 연구실로 들어왔어요.

그때 입자물리 전산실엔 당시 돈으로 4000만원짜리 digital사의 Workstaion이 한대,

학교 Cyber랑 연결할 수 있는 terminal이 한대 있었어요.

workstation은 PDP 11/23 plus 였고 terminal은 Qnix의 HQ300이란 거였죠.

지금도 그 PDP에 쓰던 하드디스크가 있는데 크기가 에어로빅때 사용하는 

둥근판 만한것이 용량은 10Mb였으니 정말 옛날얘기죠.

그리고 제가 3학년이 되서야 대학원에서 Apple로 데이타 처리를 시작하더군요.

그것도 제가 주장을 해서 그렇게 된거예요.  그 전까진 PC로 데이타 처리한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없어서 못하고 있었어요.  :)

연구비로 컴퓨터를 사는 방법은 교수님께 잘 말씀드려서 설득시키는 것 뿐인데

처음엔 인식부족으로 계산기로 해도 될일을 비싼돈 들여서 하려고 한다는

핀잔을 듣기도 했죠.  :)

그러니 주변기기 하나 살때도 조심스럽기만하죠.

바로 그런 당시에 조이스틱을 하나 사고싶어서 열심히 궁리를 해서 

생각해 낸것이 조이스틱을 그래픽-바 라고 말씀드려서 사고는 코알라 프로그램

을 돌려서 보여드리고 그 후로 게임을 조이스틱 갖고 우아하게 즐겼죠.

음....  IBM시대의 개막은 다음 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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