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By): chaos (수리샛별) 날 짜 (Date): 1993년06월02일(수) 01시44분11초 KST 제 목(Title): 십년전의 축제 조금더... 바로 위글을 마치고 나니 조금 생각이 더 나더군요. * 노천 까페. 지금은 노천 주막으로 바뀌어버린 cafe에 대한 추억이 있어요. 그때의 카페는 지금의 주점과 아주 달랐어요. 일단 시설이 차이가 나는데 지금은 학교안에서 탁자를 가져다가 쓰고 의자는 긴나무의자를 쓰기도 하지요. 그리고 한쪽에는 멍석 (돗자리인가??) 깔고 앉아서 먹고 마시고 하게 만들었죠. 그때는 파라솔있는 테이블을 빌려와서 그걸 놓고 사용했어요. 그러니 일단 분위기가 틀리겠죠? 어느게 더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아뭏든 그 카페도 아주 좋았어요. 그리고 각과의 카수들이 자기의 무기(주로 기타)를 들고 즉석 생음악을 들려주었죠. 그러면 한곡이 끝날때마다 박수를 치면서 동전을 모금함에 넣기도 했죠. 그 들의 노래솜씨는 프로의 완숙함 대신에 약간 서툰듯한 정겨움이 배여 있어서 연인과 듣기엔 그만 이었어요. 물리과는 전자공학과와 합작으로 라이브무대를 꾸미기도 했어요. 광학팀의 레이저 지원을 받아서 현란한 레이저 조명과 더불어..... 물리과 사람이 노래를 부르고 전자과 사람들이 토인분장을 하고 춤을 추어서 그 당시 축제 최고의 인기를 끌기도 했어요. 이렇게 좋은 축제때 수리샛별은 어디서 무얼 했을까요? 파트너들 -잡일 파트너들-과 더불어 카페 뒷치닥거릴 하면서 쌍쌍이 온 사람들 볼때마다 "비도 안오냐."하는 악담을 늘어놓고 있었다우. :( >>>>>>>>>>>>>>>>>>>>>>> 같은 산자락에서 수리샛별 보탬 : 다음은 학교 밖의 변화에대해서 얘기 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