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lukes (명훈주) 날 짜 (Date): 1995년02월10일(금) 01시03분33초 KST 제 목(Title): 오리엔테이션 이야기..... 전산과 신입생이 35명씩이나 가게 된 것의 기쁨도 있었지만(전통적으로 전산과는 모든 행사에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알고 있음) 한편으로는 총학생회나 재학생들의 준비 부족이나 능력부족으로 인한 구멍이 나 보여 조금 실망스러운 것도 있었다. 어쨌든 이번 오리엔테이션을 갔다 와서 느끼는 것 중에 하나는 바로 이것이다.-총학의 OR이든 학교의 OR이든 지금까지 해왔던 OR보다 신입생들에게 유익하다거나 의미있는 시간을 줄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에서 집행하는데에 미숙한 점-가장 큰 것을 꼽으라면 설악산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출발시간을 5시로 잡은 점이다. 경비를 아끼는 것도 좋지만 하마터면 거의 11시나 12시되어 차를 끊겨 집도 못갈뻔 한 점이다. 더구나 저녁식사에 대한 것에는 아무런 이야기도 없어서 우리차에서는 선배들이 돈을 털어서 휴게소에서 데우지도 못한 햄버거를 먹었다. 이런 부분들을 보았을 땐 학교에서 이런 부분을 책임졌더라면 이렇게는 하지 않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 서로 도와가서 준비했더라면 정말 신입생들에게 더할 나위없는 좋은 오리엔테이션이 되었을텐데 왜 그렇게 해야만 했었는지 짜증까지 난다. 그래도 2박 3일이라는 큰 행사를 사고없이 무사히 치른 총학에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우리 94들이 그렇게 어른스러워 보인적이 없었던 것 같다. 우리 95들이 배고프면 어떡하나하고 돈을 걷고 또 기쁘게 돈을 내고 하는 모습들이 나까지도 흐뭇하게 했다. 그런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을 보면서 후배가 자연스럽게 우리를 든든한 선배로 만들어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정말이지 192CM이 되는 95도 있었지만 모두가 귀여워 보였다. 에구에구... 나도 이젠 늙어가나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