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By): chaos (수리샛별) 날 짜 (Date): 1993년04월06일(화) 05시02분24초 KST 제 목(Title): 서강의 전설. Fun란에 실어야 마땅한 글이긴 하지만 여기 서강 보드에 그냥 올립니다. 아무래도 내부사정이니만큼... 76년도에 실제로 있던일입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사물함을 배정할때마다 항상 사용않는 사물함이 많아서 철거작업을 하게 되지요. 물리과에서도 그런 작업을 하는 중이었는데.. 하필이면 그해만 특별히 당시 과장교수님이셨던 이병혁 교수님께서 직접 망치와 끌을 들고 철거작업을 대학원생들과 함께 하고 있었죠. 그러다 어느 사물함 하나를 간신히 뜯어냈을때 였습니다. 자물쇠를 벋겨내고 문을 확열자 그 안에 해골바가지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고, 그만 교수님께선 기절을 하시고말았죠. 사연인 즉은, R관 자체가 공동묘지위에 세워진 건물이라서 불과 몇년전 만해도 무슨 공사를 할때면 의례히 사람의 뼈가 한,두개씩은 발견이 되었죠. 그러던 중에 드물게는 해골이 나오기도 했어요. 그렇게 나온 해골 하나를 71학번 선배 한 분이 알콜로 깨끗이 닦아서 윤까지 반짝반짝 내어 자기의 사물함에 매달아 놨던겁니다. 이 71학번 선배는 당시 군 복무중이어서 무사히 교수님의 진노를 면할 수있었다는 얘기.- 이 71선배님께선 지금 모대학 물리과 과장교수로 계심니다.- >>>>>>>>>>>>>>> 같은 산자락에서 수리샛별 수리샛별이란 Super Nova 즉 초신성이라 불리던 것을 우리말로 바르게 옮긴 것입니 다. 수리란 "맨꼭대기", "최고"의 뜻을, 샛별은 "새별", "손님별"이란 뜻을 가진 우리말 입니다. ** 우리말 씁시다 ** |